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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편입' 정호영 딸, 서울대 재학때 경북대 계절학기 수강

송고시간2022-04-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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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현영 "병원 고위직 자녀에 특혜 없었나 살펴봐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4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 정모 씨가 경북대 의대 편입 직전 경북대에서 의대 편입에 필요한 과목을 계절학기로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 진료처장·병원장이던 시기 자녀들이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하고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점을 들어 입학 준비 과정에서 '아빠 찬스'가 작용하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5일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정 후보자 딸의 편입 입학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재학 중이던 딸 정씨는 의대 편입 선수과목인 '화학1'을 2016년 여름 경북대에서 수강했다.

이후 정씨는 2016년 10월 경북대 의대에 편입 지원했다.

정 후보자의 딸은 2016년 여름 경북대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그해 여름 경북대에서 계절학기도 수강한 것이다.

정 후보자의 아들 관련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5년 1월 2016년 1월과 7월 경북대 병원에서 환자에게 검사실을 안내하고 이송 업무를 지원하는 내용의 자원봉사를 했다.

아들 정씨는 2015년 10∼12월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서 '학생 연구원'으로 주 40시간 근무했는데, 그는 2015년 2학기 경북대에서 19학점을 이수하고 있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연구원 생활을 하며 동시에 19학점을 이수하는 게 가능하냐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신현영 의원은 "의대에 편입하려 과목 이수나 의료봉사 등 여러 방식으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고위직 자녀에 의대 편입 관련 정보나 의료봉사를 위한 편의 등이 제공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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