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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새 지도위원회 "평화가 목표지만, 내전 지속에도 대비"

송고시간2022-04-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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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오만에서 반군과 회담 열릴 수 있어"

전투하는 예멘 정부군
전투하는 예멘 정부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가 만든 새 지도위원회가 평화를 추구하지만, 내전이 계속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새로운 지도위원회를 구성하고 권한을 이양했다.

위원 8명 중 한 명인 압둘라 알알리미는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우리의 첫 번째 선택은 평화이지만, 전쟁을 계속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하디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알알리미 위원은 "우리는 아랍동맹군과 함께 승리할 힘이 있다"면서도 "예멘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개인적·당파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 7일 이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반군은 위원회 구성을 두고 잘못된 방법이라면서 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알알리미 위원은 반군과의 회담이 중립적인 장소인 오만에서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위원회가 조만간 유엔의 예멘 특사인 한스 그룬베르그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룬베르그 특사는 최근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를 방문해 지도부와 회담했다.

앞서 예멘 정부군을 돕는 아랍동맹군과 반군은 이슬람 금식 성월(라마단)을 맞아 두 달간 휴전에 합의했다.

2015년 본격화된 예멘 내전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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