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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5∼6%로 올려야…내년 상당한 경기침체 불가피"

송고시간2022-04-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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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천정부지의 물가 상승세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5∼6%로 올려야 하며 이로 인해 내년에 상당한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왜 향후 다가올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의 통화 긴축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대격변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 후반 상당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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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2.5%대로 인상으로는 부족"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천정부지의 물가 상승세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5∼6%로 올려야 하며 이로 인해 내년에 상당한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왜 향후 다가올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5∼6%대로 금리를 올리면 인플레이션 억제에 충분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보유 자산 매각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올리는 효과를 통해 통화긴축 정책을 보강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준은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중립 금리 수준인 2.5%가량으로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지만, 이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도이체방크는 평가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보면 연준은 현재보다도 더 작은 인플레이션 상승세도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고서 바로 잡은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중립 금리가 연준의 견해보다 훨씬 높은 5%대라고 추산하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5∼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준의 통화 긴축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대격변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 후반 상당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경고했다.

하지만 "연준이 더 이른 시기에,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수록,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인 피해는 더 적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도이체방크의 전망이 다른 금융기관보다 한층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2년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5%라고 예상한 바 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는 미국 경제가 2024년 1월 이전에 경기 침체를 겪을 확률을 44%로 추정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UBS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PG)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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