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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김광현 선배 상대하며 더 좋은 타자 되고 싶다고 생각"

송고시간2022-05-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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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일찌감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와의 대결을 즐긴다.

2022시즌 이정후를 기분 좋게 자극하는 투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뛰고서 돌아온 김광현(34·SSG 랜더스)이다.

1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이정후는 "김광현 선배를 상대할 때 '내가 정말 좋은 투수의 공을 보고 있구나'라고 감탄한다"며 "두 경기에서 김광현 선배를 상대했는데, 그때마다 '정말 나는 더 좋은 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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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인터뷰하는 이정후
더그아웃에서 인터뷰하는 이정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찌감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와의 대결을 즐긴다.

상대를 충분히 예우하면서도, 에이스와의 맞대결을 통해 더 성장한다.

2022시즌 이정후를 기분 좋게 자극하는 투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뛰고서 돌아온 김광현(34·SSG 랜더스)이다.

1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이정후는 "김광현 선배를 상대할 때 '내가 정말 좋은 투수의 공을 보고 있구나'라고 감탄한다"며 "두 경기에서 김광현 선배를 상대했는데, 그때마다 '정말 나는 더 좋은 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17∼2019년, 이정후는 19타수 10안타(타율 0.526)로 김광현을 압도했다.

2년(2020∼2021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뒤 KBO리그로 돌아온 김광현은 이정후와의 재대결이 펼쳐진 4월 21일에는 3타수 무안타로 설욕했다.

김광현의 주 무기 슬라이더에 처절하게 당한 이정후는 "김광현 선배의 공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에도 좋았는데, 지금이 더 좋다"고 말했다.

김광현 웃음 나는 투구
김광현 웃음 나는 투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광현은 8일 고척 키움전에 다시 선발 등판해 이정후를 만났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슬라이더 공략에 성공하자 김광현은 볼 배합을 바꿨다.

이정후는 3회와 6회, 김광현의 커브에 당해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김광현 선배가 빠른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잘 던져서 일단 빠른 공 타이밍을 잡고 타석에 섰다. 나는 투수의 손끝을 보고서 구종을 파악하는데, 다행히 김광현 선배의 커브를 배트에 맞히기는 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고 복기하며 "타석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경기를 준비할 때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더 많은 준비'를 통해 김광현과 상대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김광현 선배가 미국에 진출하기 전에는 내 뒤에 김하성 선배, 박병호 선배, 제리 샌즈 등 좋은 타자가 많아서 나와 빠른 승부를 한 것 같다. 그래서 안타가 많이 나온 것"이라고 몸을 낮추기도 했다.

김광현은 8일 경기 뒤 "이정후가 나를 너무 칭찬해줘서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다음에는 이정후도 많이 생각하고 나올 것이고, 나도 공부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서로를 예우하는 김광현과 이정후는 마운드와 타석에 설 때는 승리욕을 숨기지 않는다.

'공부'를 멈추지 않는 김광현과 이정후의 맞대결은 2022년 한국프로야구의 최고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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