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깜짝 우승' 장희민 "임성재 형 조언이 도움…PGA 투어가 목표"

송고시간2022-05-15 17:38

beta
세 줄 요약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신인 장희민(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4)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장희민은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천21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그는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이후 임성재와 통화했다며 "(임)성재 형이 '무슨 일이냐'고 하셔서 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형이 '내일 침착하게 잘 경기하고,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라'고 조언해줬다"고 소개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나란히 최현 프로에게 배우고, 대회 전 연습 라운드도 함께

2022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장희민
2022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장희민

(서울=연합뉴스) 15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폐럼CC에서 열린 2022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장희민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2.5.15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신인 장희민(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4)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장희민은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천21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선수들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장희민은 이번 시즌 첫 신인 챔피언이 됐다.

전날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장희민은 2타를 앞서 있던 15번 홀(파4)에서 10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넣고 3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희민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내일이 돼야 우승했다고 깨달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이후 임성재와 통화했다며 "(임)성재 형이 '무슨 일이냐'고 하셔서 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형이 '내일 침착하게 잘 경기하고,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라'고 조언해줬다"고 소개했다.

임성재와 장희민은 나란히 최현 프로에게 지도를 받는 선수들이다.

장희민은 "연습 라운드 때 최현 프로님이 '야디지북에 언덕 위치나 그린 경사 등 코스에 대해 세세하게 적으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그전에는 야디지북에 메모하는 습관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는 최 프로님 말씀대로 해서 처음으로 야디지북이 더러워졌다"고 말했다.

또 대회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임성재, 황중곤 등과 같이한 사실을 공개하며 "최정상급 선수들과 연습 라운드를 하며 많이 배웠다. 연습 라운드부터 관람하시는 분들이 많아 긴장됐는데, 오늘 갤러리분들 앞에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도 이번 대회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개막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불참했다.

2022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장희민
2022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장희민

(서울=연합뉴스) 15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폐럼CC에서 열린 2022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장희민이 트로피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5.15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키 180㎝에 몸무게 76㎏의 건장한 체격인 장희민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고, 중학교 2학년이던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선수다.

그해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러피언투어 3부 투어에서 뛰었다.

장희민은 "유럽에서 아버지와 둘이 생활하며 고생했다"며 "유럽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와 고민이 컸는데 그때 최현 프로님을 만나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유럽에서 경기가 안 될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그래서 힘든 상황에도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된 것이 유럽에서 얻은 소득"이라고 자평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려고 한다"고 답한 장희민은 "오늘도 긴장하지 않고 내가 경기에서 할 것만 집중한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대회 출전에 우승한 그는 "사실 올해 목표는 시드 유지였고, 많이 배우는 것이었다"며 "계획에 없던 일이 생겨 지금은 새로운 목표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당황스러워했다.

장희민은 "외국 투어에 도전해보고 싶고, 골프 선수로 최종 목표는 PGA 투어 진출"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mail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