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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내주 초 51조원 우크라 추가지원예산 승인할 듯

송고시간2022-05-1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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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지난주 가결 이어 공화 상원 원내대표 "18일 최종 투표"

"러, 테러지원국 지정해야"…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지지

미 공화 대표단과 만난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미 공화 대표단과 만난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키이우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중앙)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미치 매코널(왼쪽에서 2번째)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대표단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존 바라소, 수전 콜리스, 존 코닌 의원. [우크라이나 대통령 홍보실 제공] 2022.5.15 sungo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의회가 이르면 내주 초에 약 40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예산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의회가 승인하면 곧바로 무기 및 군사장비 추가 지원은 물론 경제적 원조에 나설 방침이어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던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미 상원이 월요일(16일)에 우크라이나 추가지원예산 승인절차를 진전시켜서 수요일(18일) 최종투표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10일 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예산안을 승인했으나 상원에서는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의원이 적자지출에 의존한 지원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 진척되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면담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강조했던 매코널 원내대표는 "미국이, 또 자유세계가 나서서 (우크라이나를) 돕는 게 중요하다"면서 "동료들과 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자선행위가 아니라 국익에 부합한다는 것임을 지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이것(우크라이나 사태)은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이 아니다"라면서 "유럽을 점령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한 잔혹한 폭력배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코널 원내대표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러시아에 대해선 방산 수출 금지, 대외원조 제한 등 각종 규제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미국 정부로부터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북한과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조만간 예상되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을 "이번 침공이 가져온 좋은 일 중에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미국제 로켓 시스템과 탱크, 다른 무기들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고, 유럽 일부에서 조속한 휴전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전쟁을 끝내는 조건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수전 콜린스, 존 바라소, 존 코닌 등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과 환담했다.

공화당 대표단의 키이우 방문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키이우 방문 2주 만에 이뤄졌다.

공화당 대표단은 16일엔 핀란드를 방문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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