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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후보 인터뷰] 임미애 "협력·대화 능한 여성 도지사"

송고시간2022-05-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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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는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본인의 강점에 대해 "도의원을 지내면서 이철우 지사 도정 4년에 무엇이 부족한지 살펴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경북지사는 23개 시·군에게 명령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 각 시·군이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면 협력과 대화에 능한 여성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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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푸드 인증기관 유치해 1천조 원 넘는 이슬람 시장 열 것"

"민주당 경북지사 최초 당선되면 중앙정부 더 신경 쓸 것"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는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본인의 강점에 대해 "도의원을 지내면서 이철우 지사 도정 4년에 무엇이 부족한지 살펴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경북지사는 23개 시·군에게 명령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 각 시·군이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면 협력과 대화에 능한 여성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다음은 임 후보와 일문일답.

-- 경북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 산업화의 주축이었던 경북은 미래 산업 대응이 늦었다. 그 결과 1982년 317만 명이었던 인구는 올해 262만 명으로 줄었다. 경북의 또 다른 한 축인 농·축산업과 어업은 일손 부족과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떠나는 청년을 붙잡으려면 2차 전지 소재 산업, 친환경 자동차·로봇 클러스터, 백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체계를 재편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공공의료기관 확충,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을 통해 사람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 경북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지.

▲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7개 시·도민 1인당 개인 소득자료를 보면 경북은 16위다. 도민을 잘살게 해주겠다며 23년째 경북 도정을 책임졌던 어느 정치집단은 아직 사과 한마디 없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매달렸지만 실패했다. 그 사이 부산·울산·경남은 메가시티를 구체화했다. 수도권과 부·울·경과 경쟁하기 위해 경북과 충청권을 포함한 중부권 경제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성공은 연결과 배후산업 육성에 달려있다.

-- 출마 이유와 강점은.

▲ 이철우 후보가 정치를 하려고 고향 경북에 돌아왔다면, 저 임미애는 30년 경북에서 살면서 더 나은 경북을 만들고 싶어 정치를 했다. 경북 의성에서 아이를 낳아 길렀고, 농사를 지으며 소를 키워 먹고 살았다. 군의원을 하며 마을 구석구석 군민들의 삶을 살폈고, 도의원을 지내면서 이철우 도정 4년 무엇이 부족한지 살핀 경험이 있다. 경북도지사는 23개 시·군에게 명령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 각 시·군이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면 협력과 대화에 능한 여성 도지사가 필요하다.

-- 대표 공약을 소개한다면.

▲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립 요구에만 매달렸던 경북은 풍부한 자원을 가진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는 소홀했다. 저는 새로운 산업 전환에 대한 그림이 있다. 경북 산업의 중심 포항은 2차 전지 소재산업과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성공을 위해 에너지 생산도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주축으로 하고자 한다. 백신산업의 중추 안동에는 할랄푸드 인증기관을 유치해 1천조 원이 넘는 이슬람 시장을 대상으로 농·축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 전국 최초 인터넷이 연결된 도시 구미는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해 전자제품을 생산만 하는 곳이 아닌 함께 즐기는 전자도시, 청춘 도시로 만들겠다.

-- 정부와 협력은 어떻게.

▲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경북에 지원이 획기적으로 늘어났나. 아니다. 압도적으로 지지를 해주는 지역일수록 다른 지역에 양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철우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도지사임에도 예산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맞다. 민주당 소속 경북도지사가 최초로 당선된다면 중앙정부는 경북에 더 신경 쓸 것이다. 부산, 울산, 경남, 충청 지역을 보시라. 중앙정부는 지방정부 수장의 소속 정당이 번갈아 당선되는 지역에 더 신경을 쏟고 투자를 해왔다. 경북도 마찬가지다.

-- 경북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난 23년을 떠올려 보시라. 기업과 청년은 수도권으로 떠나고, 빈집만 늘어간다. 인구와 일자리만 줄어드는 게 아니다. 병원과 학교는 문을 닫고 있다. 영양군은 치료가 가능함에도 병원까지 접근하지 못해 세상을 떠나는 숫자가 서울 강남구보다 3.6배나 높다. 우리도 인간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 모든 것이 줄어들고 떠나는 23년 동안 경북 도정은 한 정당이 계속 차지해왔다. 사과 한마디 들어본 적 있나. 이제는 다른 선택을 해달라. 30년 경북도민으로 살아온 임미애를 선택해달라.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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