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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세계인의 날' 유공동포 선정

송고시간2022-05-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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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광주시 광산구 소재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마을 거주 텐 올가(36) 가족카페 대표가 오는 20일 법무부 주최 '제15회 세계인의 날'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인의 날에 고려인 동포가 표창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인마을 자율방범대 대원이자 특화거리 조성사업 지원단장인 그는 "조상의 땅에 돌아와 힘겹게 살아가는 고려인동포 모두를 격려하는 상으로 대신해 받는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힘을 다해 서로 돕고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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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첫 수상자 텐 올가, 식당 운영하며 고려인동포 돕기 앞장서

'세계인의 날' 유공자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텐 올가
'세계인의 날' 유공자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텐 올가

고려인마을에서 가족카페를 운영하며 공동체를 돕는데 앞장서 온 텐 올가 씨가 오는 20일 '세계인의 날'에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려인마을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광주시 광산구 소재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마을 거주 텐 올가(36) 가족카페 대표가 오는 20일 법무부 주최 '제15회 세계인의 날'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고 17일 밝혔다.

텐 올가 씨는 재한외국인 사회적응 지원 등 이민자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인의 날에 고려인 동포가 표창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출신인 그는 2010년 한국으로 이주해 2013년 고려인마을에 정착하면서 식당 겸 마트인 가족카페를 차렸다.

그는 가족카페에서 버는 수익으로 고려인 긴급 의료비 지원을 비롯해 형편이 어려운 고려인의 생활비, 임대보증금, 보육비·장학금을 후원했다. 마을 방송국 장비 구입이나 고려인 광주진료소 건축 등에도 성금을 냈다.

최근 고려인마을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의 국내 입국을 돕는 운동을 전개하자 첫 후원자로 1천만원을 내기도 했다.

고려인마을 자율방범대 대원이자 특화거리 조성사업 지원단장인 그는 "조상의 땅에 돌아와 힘겹게 살아가는 고려인동포 모두를 격려하는 상으로 대신해 받는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힘을 다해 서로 돕고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된 고려인마을은 7천여 명이 거주한다. 대안학교, 방송국, 청소년문화센터, 합창단, 역사유물전시관, 종합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국내 입국 고려인의 정착을 돕고 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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