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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프로야구 한미 올스타전은 과연 열릴까…갈길 '첩첩산중'

송고시간2022-05-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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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올 시즌이 끝나고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가 서울에서 맞붙는 대형 이벤트가 과연 열릴까.

18일 KBO 사무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MLB 올스타의 방한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야 할 길은 '첩첩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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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024년 '서울 개막전' 제안에 허구연 총재 "MLB와 상의할 예정"

2018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대결한 MLB 올스타
2018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대결한 MLB 올스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 시즌이 끝나고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가 서울에서 맞붙는 대형 이벤트가 과연 열릴까.

18일 KBO 사무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MLB 올스타의 방한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은 '첩첩산중'이다.

올 시즌 후 MLB 올스타의 아시아 투어 계획은 지난 3월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의 2022-2026년 해외 경기 추진 일정
MLB 사무국의 2022-2026년 해외 경기 추진 일정

[디애슬레틱 에번 드렐리치 기자 트위터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디애슬레틱은 올해를 포함해 2026년까지 MLB가 짠 해외 경기 일정을 소개했다.

이를 보면, MLB는 올해 모든 일정을 마친 뒤 한국과 대만에 올스타를 보내 이른바 '아시아 투어'를 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에서 4경기, 대만에서 2경기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회 일정, 행사 주체 등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대만이 MLB 올스타를 초청하겠다는 뜻을 확정하지 않았다.

대만이 대회를 열지 않으면 MLB 사무국은 아시아 투어 일정을 새로 편성해야 한다. 여러 일정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6경기를 다 개최할 형편은 안 된다는 게 야구계 중론이다.

두 번째로 한미 올스타전은 번외 경기이므로 MLB의 공식 행사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KBO의 공식 행사도 아니어서 두 기구가 대회 경비를 낼 필요는 없다.

MLB와 KBO는 선수만 파견하고, MLB와 KBO가 공인한 대행사가 한미 올스타전을 진행한다.

대행사는 후원사와 계약하고, 방송사와 중계권 협상을 벌여야 한다. 여기에서 번 돈으로 양국 선수들에게 나눠줄 출전료를 충당한다.

야구계에 따르면, 한 대행사가 현재 MLB 사무국과 직접 한미 올스타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LB 측이 원하는 액수가 제법 많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확실한 대회 운영 계획과 흥행 조건이 마련되지 못하면 대회를 열기 어렵다.

2018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대결한 MLB 올스타
2018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대결한 MLB 올스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 올스타전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줄 흥행 카드이기에 열리기를 기대하는 여론이 높지만, 실제 개최로 이어지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야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벤트성인 한미 올스타전과 달리 MLB가 추진하는 2024년 정규리그 서울 개막전 논의는 곧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MLB는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일본 도쿄돔(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호주 시드니(2014년)에서 공식 경기인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2025년에도 도쿄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열기로 한 MLB는 2024년에는 아시아 국가 중 하나에서 개막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KBO에 이를 타진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지난달 MLB 사무국이 2024년 서울 개막전을 문의해왔다"며 "우리로서는 이를 환영할 일로 판단하며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이 사안을 포함해 여러 주제를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LB가 한국에서 개막전을 여는 것처럼 코로나19가 완화한 내년 이후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릴 KBO리그 팀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역시 KBO리그 개막전을 치르는 방안도 논의해보자는 게 허 총재의 구상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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