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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이후 우크라 귀국 러시…출국 피란민 수 초과"

송고시간2022-05-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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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탈리아로 피란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최근 짐을 싸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는 추세라고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레스 호로데츠키 재이탈리아 우크라이나기독교인협회 회장은 "5월 9일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 '전승절') 푸틴 연설 이후 상황이 반전했다"며 이러한 추이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는 개전 초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에는 그 추세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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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언론 보도…닷새간 3만1천명 순유입, 전쟁 발발 후 최고

"전쟁 확대 없다 판단한듯…비교적 안전한 중부·서부지역 집중"

지난 3월 폴란드로 피란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열차에 탑승하려 몰려들고 있다.
지난 3월 폴란드로 피란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열차에 탑승하려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탈리아로 피란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최근 짐을 싸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는 추세라고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레스 호로데츠키 재이탈리아 우크라이나기독교인협회 회장은 "5월 9일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 '전승절') 푸틴 연설 이후 상황이 반전했다"며 이러한 추이를 전했다.

그는 많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전승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력 공세를 강화한다거나 전면적인 전쟁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그 배경을 짚었다.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래 16일 현재 이탈리아로 넘어온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는 11만5천3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대다수인 9만9천249명은 여성·어린이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는 개전 초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에는 그 추세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극적인 변화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감지되고 있다.

안사 통신이 공개한 통계를 보면 이달 9일 이후 닷새간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을 통한 귀국자 수가 출국자 수를 넘어섰다. 해당 기간 우크라이나 순유입자 수가 3만1천 명으로 개전 이후 최고치였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의 집계에서도 14일 하루에만 출국자 3만7천 명, 귀국자 4만6천 명으로 9천 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호로데츠키 회장은 우크라이나 중부·서부 지역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 아래 해당 지역으로의 귀국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는 우크라이나마이단협회 이탈리아 지부의 파비오 프레베델로 회장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로 돌아간 피란민 수는 전체 5∼7% 규모이며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17일 현재 해외로 빠져나간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는 누적으로 622만3천821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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