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D-2] '北ICBM 감시' 美 정찰기 한반도 출동(종합)
송고시간2022-05-19 16:55
코브라볼·리벳조인트 정찰기 잇따라 내륙·동해서 포착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 정찰기가 잇따라 한반도 일대를 비행했다.
19일 군과 항공기추적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공군의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주일 미군기지에서 동해로 이동하는 항적을 노출했다. 이 정찰기는 오후에도 북한이 보란 듯 식별 장치를 켜놓는 등 공개 정찰 비행을 했다.
코브라볼 정찰기의 동해 비행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출발한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에 특화된 이 정찰기는 동해 상공 등을 비행하며 북한 평양지역 일대를 정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RC-135V 리벳 조인트 정찰기도 강원도 강릉과 인천 상공을 왕복하는 항적이 포착됐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기인 RC-135V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 수도권 상공에서 주로 작전을 벌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21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임박한 동향이 한미 당국에 의해 감지된 바 있다.
북한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화성계열의 ICBM을 발사하기 전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해야 하는데 한미는 이런 작업이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잦아지면서 이들 정찰기의 한반도 출동 횟수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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