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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참사 후 미 흑인 4명 중 3명 "인종차별 공격 우려"

송고시간2022-05-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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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4명 중 3명은 자신이나 지인이 인종차별에 따른 공격을 당할까 걱정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인이라는 이유로 물리적 공격을 당할지 얼마나 걱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32%는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다.

'다소 걱정한다'도 43%에 달해 응답 흑인의 75%는 인종 차별에 따른 공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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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입소스 조사…41% "플로이드 사건 후에도 경찰의 흑인 대우 불변"

버펄로 참사 애도
버펄로 참사 애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국 흑인 4명 중 3명은 자신이나 지인이 인종차별에 따른 공격을 당할까 걱정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인이라는 이유로 물리적 공격을 당할지 얼마나 걱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32%는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다. '다소 걱정한다'도 43%에 달해 응답 흑인의 75%는 인종 차별에 따른 공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대 백인우월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숨진 참사와 관련해 실시됐다.

백인 중 어느 정도가 백인우월주의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전부'(8%), '대부분'(35%), '절반'(27%) 등 절반 이상이라는 답이 70%였다.

흑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부추기는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총기 소지권'이라는 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 및 가정과 양육'(57%), '소셜미디어'(52%), '흑인 문제를 이유로 한 흑인에 대한 비난'(47%) 등 순이었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살인 사건 이후 흑인에 대한 경찰의 대우가 나아졌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조금 나아졌다'는 38%였다. 반면 '상당히 좋아졌다'와 '굉장히 좋아졌다'는 각각 11%와 8%에 그쳤다.

흑인으로서 미국에 살기 좋은 때인지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답은 34%로, 버펄로 참사 전 조사 때의 42%에 비해 줄었다.

향후 인종차별 정도에 대해선 10%만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답이 53%였다.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36%였다.

이번 참사에 대해선 '슬프다'(70%), '화가 난다'(62%), '불안하다'(52%)는 반응이 많았으나, '놀랐다'는 반응은 단 8%였다.

지역사회 내 범죄 감소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경제적 기회 제공을 위한 자금 지원'(55%)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4월 21일~5월 2일 977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1천248명의 비(非)히스패닉 흑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후속 조사는 5월 18~20일 흑인 806명을 대상으로 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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