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벙커서 尹 "안보동맹 상징" 바이든 "70년동맹 날마다 강해져"
송고시간2022-05-22 16:03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김동현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산기지 내 '지하벙커'인 항공우주작전본부(KAOC·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함께 여러분들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 간에 강력한 안보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이른바 3축 체계를 운용하는 중심이고 그 통제의 중심 기관이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바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가장 먼저 교전한 미군 부대인 스미스 특임대가 오산시에서 싸운 사실을 언급하며 "미군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최초로 피를 흘린 곳이 바로 이 오산 인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여러분은 서로에 대한 양국의 헌신, 한미연합군, 한국전쟁에서 공동의 희생을 통해 맺은 한미동맹의 힘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덕분에 한국은 (한국전쟁) 70년이 지난 이 시점에 강하고 번영하며 혁신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됐고 우리 동맹은 날마다 더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군은 지금도 여전히 경계를 서고 있고 양군의 통합과 조정은 어제는 물론이며 10년 전, 20년 전, 40년 전과 마찬가지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위협을 억제하고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오늘날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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