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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前대통령, 이재명·野원로와 오찬…평산마을 집회 소음 거론(종합)

송고시간2022-05-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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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과 오찬을 했다.

문 전 대통령을 당 원로들과 오랜만에 만나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주고받았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사저 주변에서 일부 극우·보수단체나 유튜버들이 벌이는 '확성기 집회'로 인한 불편함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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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사저서 권양숙 여사 준비한 도시락 식사…정세균·이해찬·문희상 동석

문재인 전 대통령 봉하마을 도착
문재인 전 대통령 봉하마을 도착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가 엄수되는 23일 오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도착,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2022.5.23 image@yna.co.kr

(서울·김해=연합뉴스) 고동욱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과 오찬을 했다.

이날 오전 일찌감치 봉하마을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오찬을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권 여사 외에도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이낙연·문희상·정세균 상임고문 등 원로들이 자리했다.

당 상임고문인 이 위원장도 헤드테이블에 함께 앉았다.

문 전 대통령을 당 원로들과 오랜만에 만나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주고받았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사저 주변에서 일부 극우·보수단체나 유튜버들이 벌이는 '확성기 집회'로 인한 불편함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밤낮 없이 유튜버들이 와서 떠들고, 곡을 했다가 찬송가를 불렀다가 정신이 없다고 하더라"며 "동네에 몇 가구 없는데 (주민들이) 야단을 쳐도 안 되고, 그것 때문에 김정숙 여사도 골치 아프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다만 다른 참석자는 "평산마을 상황에 대해 여쭤보면 대답하신 정도였다"며 "있는 상황 그대로를 담담하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인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사저 주변의 확성기 소음을 비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반지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이날 자리에서는 지방선거 등 정치적인 현안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참배하는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참배하는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참배하고 있다. 2022.5.23 [공동취재] image@yna.co.kr

이 위원장은 추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말씀을 함께 나눴는데, 공개할 만한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는 말씀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 퇴임 전인 지난달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만찬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사준다고 해 나갔다"고 말한 바 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사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철희 전 정무수석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 인사들도 동석했다.

다만 이들은 헤드 테이블에는 앉지 않고 마당에 마련된 별도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며 안부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윤 위원장은 "권 여사가 '와 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셔서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여쭤봤다"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며 "선거 등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오랜만에 많은 인원이 모인 만큼 다들 개별적으로 자연스럽게 안부와 건강을 묻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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