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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WP기자 보니 클린턴 방한 때 '르윈스키 질문' 생각나"

송고시간2022-05-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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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에 남성만' 질문받은 尹대통령에 "인사는 균형·조화 이뤄야"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든 인사는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도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중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윤 대통령을 향해 "(한국의)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 성평등을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는가"라고 질문한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다소 생뚱스러운 질문이 나와 화제"라며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의 방한 당시 한미정상회담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들이 클린턴 대통령을 향해 '르윈스키 스캔들' 관련 돌발질문을 던진 사례를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었다.

박 전 원장은 "클린턴은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오히려 난처하기는 김대중 대통령과 사회를 보던 저였다"고 썼다.

박 전 원장은 "WP 기자의 질문은 압권이었고 윤 대통령도 재치 있고 간결하게 답변을 잘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인사에는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도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는 무엇이나 질문하는 게 직업이고 이것이 민주주의"라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질문에 미소짓는 윤석열 대통령
워싱턴포스트 기자 질문에 미소짓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워싱턴포스트(WP) 기자로부터 "지금 (한국의)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는 질문을 받자 미소 짓고 있다. 2022.5.22 jeong@yna.co.kr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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