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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흥민이 형 존경해…그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송고시간2022-05-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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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뒤를 잇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PL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돌아온 황희찬은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써클81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흥민이 형과 같은 리그에서 뛰다 보니 골 장면 등을 매주 챙겨보는 데 정말 대단하다. (EPL에) 아시아 선수가 몇 명 없는데 한국을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대표)팀 동료, 후배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나도 저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EPL에서 득점왕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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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데뷔 시즌 마친 황희찬
만족스러운 데뷔 시즌 마친 황희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황희찬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나이키 써클81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인 14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2.5.2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뒤를 잇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PL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돌아온 황희찬은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써클81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에게는 어김없이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5경기에서 23골을 폭발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3골)와 정규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같은 리그에서 뛰며 가장 가까이서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봤을 황희찬은 함께 기뻐했다.

그는 "흥민이 형과 같은 리그에서 뛰다 보니 골 장면 등을 매주 챙겨보는 데 정말 대단하다. (EPL에) 아시아 선수가 몇 명 없는데 한국을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대표)팀 동료, 후배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나도 저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EPL에서 득점왕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득점왕에 오르자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에게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황희찬은 "흥민이 형에 관해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럴 때면 자세히 이야기해준다. 같은 한국 선수로서 뿌듯하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흥민이 형의 장점으로 득점을 꼽으실 텐데, 선수로서 볼 때는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이겨내는 힘이 있다.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내는 걸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본받을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 마친 황희찬
성공적인 데뷔 시즌 마친 황희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황희찬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나이키 써클81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인 14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2.5.24 superdoo82@yna.co.kr

황희찬은 단순한 '감탄'에서 멈추지 않고 손흥민과 같은 길을 걷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같은 선수로서 흥민이 형을 굉장히 존경한다"는 그는 "바로 뒤를 따라가는 입장으로써 나도 그 기록에 도전하고, 그러면서 더 발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흥민이 형이 골을 넣을 때마다 축하하면서도 '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생각한다.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흥민이 형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를 얻을 거다. 단순히 '저 선수 대단하다'가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과 EPL에 무사히 착륙한 황희찬은 이제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둘은 30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돼 6월 A매치를 준비한다.

한국은 다음 달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4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며 11월에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한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는 (흥민이 형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팀 분위기와 경기력이 더 좋을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앞으로 월드컵이 있고, 거기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남은 시간에도 이야기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평가전 첫 상대인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로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승 5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대결인 2019년 11월 친선전에선 한국이 0-3으로 완패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당연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대표팀에서 큰 경기들,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의기투합하겠다. 많은 응원과 힘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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