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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와 한일합의 논의' 문건…윤미향 측 "최종합의 몰랐다"

송고시간2022-05-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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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미향 의원 측은 외교부가 2015년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그 내용을 당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였던 윤 의원에게 알렸다는 취지의 외교부 문건에 대해 "최종 합의 내용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 측은 26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 공개한 '동북아국장-정대협 대표 면담 결과(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4건의 외교부 문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일본과의 협상 과정에서 외교부와 자주 접촉하며 진행 상황을 할머니들과 공유했지만, 최종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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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변, 외교부ㆍ윤미향 면담 기록 공개
한변, 외교부ㆍ윤미향 면담 기록 공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6일 서초동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사무실에서 김태훈 명예회장이 2015년 위안부 합의 관련 외교부와 윤미향 의원(당시 정대협 대표)의 면담 내용 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5.26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무소속 윤미향 의원 측은 외교부가 2015년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그 내용을 당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였던 윤 의원에게 알렸다는 취지의 외교부 문건에 대해 "최종 합의 내용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 측은 26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 공개한 '동북아국장-정대협 대표 면담 결과(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4건의 외교부 문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달 11일 외교부가 2015년 일본 정부와의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윤 의원과 면담한 기록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공개된 문건에는 당시 외교부의 한 국장이 윤 의원을 4차례 면담하며 협의를 한 것으로 돼 있다.

윤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일본과의 협상 과정에서 외교부와 자주 접촉하며 진행 상황을 할머니들과 공유했지만, 최종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외교부와 윤 의원은 문건에 공개된 날짜 외에도 여러 차례 만났다"며 "(윤 의원은) 일본과의 협상에 노력하라고 계속 말했고, 그럴 때마다 외교당국의 입장은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해 진전이 없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것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 전날 들은 이야기를 할머니들과 공유했고 '어떻게 발표하는지 보자'고 했는데, 발표 당일에 거론된 '소녀상 철거 협조'나 '최종적·불가역적 합의' 등의 내용은 (발표가 된 뒤에야) 처음 들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공개된 내용은 일본과 우리 언론에 비공개로 공개됐던 것으로, 윤 의원도 그런 부분에 대해 만나서 논의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달 12일 항소심 판결 다음 날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윤 의원이 알고 있던 내용은 일본 정부의 책임 통감, 아베 총리의 사과 표명, 일본 정부의 자금 일괄 거출의 내용으로 이는 한일합의 발표 전부터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2020년 외교부 국정감사에서도 당시 TF 위원장이었던 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가 '비공개 부분에 대해서는 윤 의원에게 얘기해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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