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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윤호중에 회동제안"…윤호중은 "얘기 안하면 안될까"

송고시간2022-05-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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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회동을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꺼내든 '86그룹 용퇴론' 등 쇄신안이 투톱 간 갈등으로 비화한 상황에서 절충점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현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까지 회동하자고 말했고,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저는 만날 의향이 있고 일단 제안했기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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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혁신위원장 자리 요구한 적 없다" 일축

투톱 간 내홍 지속…윤호중 "혁신에 이견 없어"

선대위 참석한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
선대위 참석한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회동을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꺼내든 '86그룹 용퇴론' 등 쇄신안이 투톱 간 갈등으로 비화한 상황에서 절충점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만 박 위원장이 전날 낮에는 윤 위원장에게 사과를 했다가 저녁에는 '공동발표문을 윤 위원장에게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갈등 골은 깊어지고만 있어 제대로 봉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현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까지 회동하자고 말했고,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저는 만날 의향이 있고 일단 제안했기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윤 비대위원장에게 당 혁신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전날 보도에 대해서는 "(자리를) 달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빅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하고 있어도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를 만든다 해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해달라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청권 현장 유세 중 전날 갈등을 빚은 박 위원장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언급을 피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지 호소하는 윤호중 위원장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지 호소하는 윤호중 위원장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27일 오후 세종시 금남면 대평시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오른쪽)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7 sw21@yna.co.kr

윤 위원장은 '박지현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냐'는 질문에 "그 이야기는 안 하면 안 될까요"라고 대답했다.

'오늘 두 사람이 만나서 (갈등을) 해결하냐'는 질문에도 "답을 안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결과에 반성과 쇄신을 해왔고, 이번 지방선거에 4년 전보다 1.5배 늘어난 숫자인 여성 후보 33%와 청년 후보 19%를 공천했다"며 "그만큼 우리 당은 여성과 청년에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당을 혁신적이고 '젊은 당'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과도 이견이 없고, 선거가 끝나면 적절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이견이 없다'는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박 위원장은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이었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제 생각으로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윤 위원장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린 뒤 그로부터 5시간 반만인 밤에 "윤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거부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에 당내 관계자들은 박 위원장이 윤 위원장에게 혁신위원장 자리를 제안하고 세대교체를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응수하는 등 투톱 간 내홍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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