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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감독 "통증 참고 4이닝 던진 류현진 칭찬해…검진 예정"(종합)

송고시간2022-06-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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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IL에 올랐을 때와 같은 부위 통증…뛰어난 제구력으로 4이닝 버텨"

고개 떨군 류현진
고개 떨군 류현진

(토론토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4회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한 번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꼈다.

4월 18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때 통증을 느꼈던 부위여서 이번에도 IL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시즌 초에 느꼈던 팔뚝의 불편함을 오늘도 느꼈다"며 "류현진의 몸 상태를 섣불리 예측하지 않겠다. 류현진은 곧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토는 화이트삭스를 7-3으로 꺾었다.

하지만 토론토 선발 류현진은 공 58개만 던진 채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하고서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4회부터 팔뚝의 불편함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직구 평균 구속도 시속 141㎞로 시즌 평균(시속 144㎞)보다 시속 3㎞나 느렸다.

등판 결과는 아쉬웠지만, 몬토요 감독은 더 깊은 곳을 들여다봤다.

그는 "류현진이 오늘 시속 85마일(약 137㎞), 86마일(약 138㎞)의 공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4이닝을 막아줬다. 류현진 덕에 불펜진을 아낄 수 있었다"며 "아마도 류현진은 통증을 참고 던진 것 같다.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류현진이 4이닝을 던지지 못했다면, 우리 경기 운영이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몬토요 감독은 "그 정도 구속의 공이 제구가 되지 않았다면 난타당했겠지만, 류현진은 체인지업, 커브, 커터, 직구를 잘 제구했다"며 "제구만으로도 타자들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류현진은 오늘 그걸 해냈다"고 류현진 특유의 제구를 '4이닝을 버틴 이유'로 꼽았다.

토론토 왼손 선발 류현진
토론토 왼손 선발 류현진

(토론토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4회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책임감 있는 투구로 사령탑의 칭찬을 받았지만, 통증은 의지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 팀 내 입지도 좁아질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 6경기에서 27이닝만 던졌다. 팀 타선의 도움 덕에 패배 없이 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33으로 아직 높다.

팔뚝 부상이 IL 등재로 이어지면, 또 한 달 가까이 팀을 이탈해야만 한다.

류현진은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IL에 올랐다.

한 달 가까이 재활한 뒤,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고 이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팔뚝 통증이 재발했다.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터라 류현진 팔 상태를 향한 우려는 더 커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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