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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100일째…아동 750만명 교육 제대로 못받아"

송고시간2022-06-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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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폭발음이 들리지 않아서 기뻤지만, 고향을 떠나야 했던 것은 슬프다"라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100일을 넘어가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 상태에 들어간 탓에 아동 750만 명이 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 지역에 사는 아동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약 30%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교육의 재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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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학교 1천888곳 폭격…아동 교육권 보장 위해 힘써야"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동부에 살던 마리아(13) 양은 고향 근처에서 발발한 전쟁이 격화하면서 어머니와 6살 남동생과 함께 피란길에 올랐다. 마리아의 가족은 4월부터 우크라이나 남서부 도시 체르니우치에 있는 학교를 개조한 대피소에서 60여 명의 피란민과 함께 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양과 가족이 학교 교실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거주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양과 가족이 학교 교실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거주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그는 3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폭발음이 들리지 않아서 기뻤지만, 고향을 떠나야 했던 것은 슬프다"라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100일을 넘어가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 상태에 들어간 탓에 아동 750만 명이 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크라이나 학교 1천888곳이 폭격을 당했고, 이 중 10%는 완전히 파괴됐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4억5천만여 명의 아동이 분쟁 지역에 살고 있다. 이는 전년보다 5% 증가한 수치이자, 20년 만에 최대치이다.

분쟁 지역에 사는 아동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약 30%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교육의 재개'를 꼽았다.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 지역에 사는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교육 도구를 지급하고,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식료품과 현금, 심리 상담, 신생아 위생 키트 등 생활필수품도 제공한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도 우크라이나 아동과 가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아동의 삶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아동이 보호받을 권리와 배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프의 한 학교가 폭격으로 파괴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프의 한 학교가 폭격으로 파괴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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