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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지역경제] 부산 금융중심지 중추 역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

송고시간2022-06-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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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부산시는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를 도약하기 위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은 2019년 7월 문현·센텀·동삼혁신지구를 중심으로 11개 지역 110.65㎢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블록체인 특구 3년 차를 맞아 부산에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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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블록체인 특구 지정 이후 지원 시설 등 인프라 구축 확대

기업 투자 협약 이어 본사 부산 이전 잇따라…디지털자산 거래소 추진

부산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비-스페이스( b-space)
부산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비-스페이스( b-space)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를 도약하기 위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은 2019년 7월 문현·센텀·동삼혁신지구를 중심으로 11개 지역 110.65㎢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블록체인 특구 3년 차를 맞아 부산에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적은 금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부산에서 열렸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인 '부동산 집합투자·수익배분 서비스(이하 비브릭·BBRIC)'가 시작됐다.

비브릭 참여자는 부동산 투자로 생긴 수익을 나누고 주식처럼 참여자끼리 자유롭게 거래하게 된다.

이 펀드 상품에 가입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수익증권이 발행되고 해당 금액만큼 부동산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부산 블록체인 기업 주도로 개발해 현재 실증에 들어간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비헬씨·B-Healthy)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 동의를 받아 각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에 흩어진 개인 의료 데이터를 수집해 수요처에 제공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의료 데이터를 받는 기관 또는 기업은 의료 데이터를 신약 개발·헬스케어, 인공지능 산업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 잔치 'NFT 부산 2021' 개막
블록체인 기술 잔치 'NFT 부산 2021' 개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부산에 블록체인 관련 인프라 구축과 각종 행정·재정 지원이 집중되면서 블록체인 기업들은 본사를 이전하겠다며 잇따라 '부산행'을 선언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4일 스노우파이프, 올포랜드 등 15개 블록체인 역외기업과 투자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개 기업은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고, 올포랜드 등 5개 업체는 부산에 지사 설립을 비롯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과 전문교육센터 설립 등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자산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미디움 등 블록체인 역외기업 11개 사가 부산시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NHN 등 4개 업체는 부산에 신규 투자 의사를 밝혔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는 블록체인 기업 창업·신생기업(스타트업)을 시설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국제금융센터

[촬영 조정호]

시가 BIFC 21∼22층에 조성한 B-스페이스에는 공모를 거쳐 15개 블록체인 업체가 3월부터 입주해 활동 중이다.

부산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와 손잡고 국비와 시비 등 37억3천만원을 들여 BIFC 8층에 블록체인 기술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기술혁신 지원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올 연말을 목표로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

부산 디지털자산 거래소는 기존 비증권형 디지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취급하는 가상화폐를 비롯해 증권형토큰(STO),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거래하는 통합 거래소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감시·감독, 예·보험기구, 상장평가기구 등이 포함되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출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준승 부산시 경제부시장 권한대행(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블록체인 클러스터 구축과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경제계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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