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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 도정 키워드는 '경제·현장 중심·실용주의'

송고시간2022-06-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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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8일 인수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도정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분과별 인수위원들이 '김관영 호'의 정책 밑그림을 그리게 되는 만큼 향후 인수위 활동의 키워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모토로 경제 발전과 민생 살리기는 도정 운영의 핵심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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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인수위원장 깜짝 발탁에 큰 관심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8일 인수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도정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분과별 인수위원들이 '김관영 호'의 정책 밑그림을 그리게 되는 만큼 향후 인수위 활동의 키워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경제 살리기 = 김 당선인은 후보 때부터 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누차 강조했다.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예상을 깨고 인수위원장으로 깜짝 발탁되고 새만금개발청장을 지낸 김현숙 전북대 교수가 부위원장 겸 경제산업분과장으로 임명된 것은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모토로 경제 발전과 민생 살리기는 도정 운영의 핵심 가치다.

당선인은 경제 발전을 필두로 사회 각 분야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겠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이번 인수위 인선을 통해 그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 현장 중심 = 현장 중심의 도정은 김 당선인의 화두다.

당선인은 임기 내 대기업 5개 이상 유치,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도로·철도 등 인프라 조기 완공 및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유치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대한민국 그린뉴딜 선도, 전주 옛 대한방직 터에 초고층 건물 건립 등을 제시했다.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전주와 군산 전통시장을 찾았고 환경미화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 도지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단체가 도지사와 면담을 못 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모두 만날 수 없겠지만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신은 현장에서 발로 뛰고 내치(內治)는 행정·정무부지사에게 맡기는 '투트랙 체제'도 주목된다.

김 당선인은 "앞으로 기업 유치와 외부갈등 요인이 있는 현장과 미래 먹거리가 있는 곳을 다니며 현장 중심의 도정을 펼치겠다"며 "내부 문제는 행정·정무부지사에게 의사결정을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실용주의 = 실용주의, 실사구시(實事求是), 불필요한 규제 혁파.

당선인이 제시한 도정의 핵심 키워드다.

먹고사는 문제 해결과 민생회복을 약속한 김 당선인은 선비 스타일인 송하진 현 지사의 도정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기업 유치를 위해선 특혜 시비도 감수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타성에 젖은 공무원들은 한층 바빠질 전망이다.

당선인은 "책상에 앉아 권력을 행사하는 도정의 시대는 지났다"면서 민생과 현장 중심의 도정 방향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당선인은 그동안 밝힌 여러 키워드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땀과 노력'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주의자임을 자처한 당선인은 "정책이 이념의 포로가 돼서는 안 된다"며 "보수건 진보건 실용주의에 앞설 수는 없다. 도민 삶의 향상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든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인사의 등용에 대해선 "배제·차별할 이유가 없다"며 "진영을 안 가리고 우수한 인사라면 기용할 의사가 있다"고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실용주의를 강조한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덩샤오핑이 취한 중국 경제정책)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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