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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태양계 끝자락 맴도는 천체 26개 발견 국제공인 받아"

송고시간2022-06-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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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태양계 가장 바깥에 있는 무리의 천체 26개를 발견해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inor Planet Center)의 공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천문연 연구팀은 2019년부터 매년 4월께 태양계 천체가 모여 있는 황도면을 집중적으로 관측해 최초 관측한 '2019 GJ23'을 비롯해 총 26개를 발견했다.

천문연 정안영민 박사는 "TNO는 너무 멀고 어두워 대부분 4m 또는 8m급 대형 망원경으로 발견하는데, 우리는 작은 체급에도 불구하고 자체 시설로 긴 시간을 투자해 성과를 냈다"며 "2022 GV6와 같이 특이한 공전주기를 가진 천체들을 많이 발견해 태양계 역사의 비밀을 알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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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공전에 1천500여년 걸리는 '2022 GV6'도 관측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망원경으로 찍은 '2022 GV6' 관측 영상. RGB 합성을 위해 4분 노출로 촬영된 영상 30장이 사용됐다. 두 시간에 걸쳐 배경별 사이를 적-녹-청 순서로 느리게 이동하는 희미한 모습이 보인다. 2022.6.9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망원경으로 찍은 '2022 GV6' 관측 영상. RGB 합성을 위해 4분 노출로 촬영된 영상 30장이 사용됐다. 두 시간에 걸쳐 배경별 사이를 적-녹-청 순서로 느리게 이동하는 희미한 모습이 보인다. 2022.6.9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태양계 가장 바깥에 있는 무리의 천체 26개를 발견해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inor Planet Center)의 공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천문학자들이 보고한 해왕성 바깥 천체(TNO) 86개 가운데 약 30%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번 발견은 천문연이 칠레·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운영 중인 외계행성 탐색시스템(KMTNet) 가운데 칠레 관측소의 1.6m 망원경으로 이뤄냈다.

천문연 연구팀은 2019년부터 매년 4월께 태양계 천체가 모여 있는 황도면을 집중적으로 관측해 최초 관측한 '2019 GJ23'을 비롯해 총 26개를 발견했다.

한 해 관측 결과로 TNO의 대략적인 거리를 구할 수 있지만, 궤도를 알아낼 수 없어 여러 해에 걸친 관측이 필수적이다.

천문연은 KMTNet을 통해 17개 천체를 최소 두 해 이상 걸쳐 관측했고, 궤도 특성을 파악했다.

이 가운데 '2022 GV6'는 태양을 도는 공전 주기가 1천538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문연 정안영민 박사는 "TNO는 너무 멀고 어두워 대부분 4m 또는 8m급 대형 망원경으로 발견하는데, 우리는 작은 체급에도 불구하고 자체 시설로 긴 시간을 투자해 성과를 냈다"며 "2022 GV6와 같이 특이한 공전주기를 가진 천체들을 많이 발견해 태양계 역사의 비밀을 알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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