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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7살' 한강생태공원, 2025년까지 재조성…"탐방 명소로"

송고시간2022-06-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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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샛강 등 5곳 시설물 정비·식재 재설계

서울 여의샛강 생태공원 조감도
서울 여의샛강 생태공원 조감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여의샛강, 강서습지 등 조성된 지 평균 17년이 지나 노후화한 서울 한강 생태공원이 처음으로 전면 재조성된다.

낡은 시설물 정비 및 식재 재설계, 스마트 생태체험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시민에게 더욱 친화적이고 안전한 생태탐방 명소로 2025년까지 탈바꿈할 전망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한강사업본부는 강서습지, 난지, 여의샛강, 암사, 고덕수변 등 생태공원 5곳을 2025년까지 재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3개월간 실태조사 등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예산을 편성해 2025년까지 재조성 작업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생태공원은 조성된 지 평균 17년, 최장 25년이 지나 낡고 오래된 시설이 많은 데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반적인 시설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부분적으로 유지보수를 해왔지만, 이용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체적인 새 그림을 짜기로 했다"며 "생태관광 명소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식재 설계와 접근성을 높인 공간 조성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에서 생태공원의 보존 및 이용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후변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 복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생태공원의 탄소중립을 위한 식재 설계 방안도 마련한다. 주변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을 도로변 등에 더 많이 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시는 또한 수변공간으로서 한강 생태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산책로, 데크, 안내판 등 시설물을 현대화하는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생태학습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여의샛강 생태공원은 직장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강서 생태공원은 자전거 이용자들의 쉼터로서 이미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다"며 "전면 재조성을 거쳐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심녹지 공간으로 거듭나면 생태 보존뿐 아니라 시민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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