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트항공 타고 201명 입도…환영 행사 예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끊겼던 제주 기점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이 2년여 만에 재개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승객 201명을 태우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출발한 스쿠트항공 TRB12편이 15일 오전 8시 5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항공은 이날부터 주 3회(수·금·일요일) 정기적으로 제주와 싱가포르 직항노선을 운항한다.
인천에 이어 한국에서 출발하는 두 번째 직항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 기종은 승객 정원 210석 규모 에어버스 A321NEO이다.
이 항공편을 타고 온 말레이시아 유력여행사 상품개발자와 클룩(Klook)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제주의 신규 관광지를 돌아보고, 제주안심여행 팸투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첫 항공편 탑승객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한다.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안심여행키트와 꽃다발을 주고, 주변에 설치된 포토월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제주도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입국자에 대해 3일 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원하고,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격리와 응급환자 의료지원을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1일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사를 방문해 공동 마케팅을 협의하고, 현지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열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스쿠트항공의 제주노선과 호텔 예약사이트에 대한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제선 정기 취항이 국제 관광업계의 시름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6/14 14: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