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K팝 음반 판매량 1천만장 육박…"월간 기준 사상 최대"

이태수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올해 5월 K팝 음반 판매량이 가온차트 기준 1천만장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달 가온차트 '음반 판매량 400'(1∼400위 판매량 합계)은 933만1천279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15.9%나 늘어났다.

가온차트 관계자는 "월간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라고 말했다.

지난달 음반 판매량을 가수별(단일 앨범 기준)로 살펴보면 그룹 세븐틴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223만9천351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네 번째 미니음반 '미니소드 2 :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가 163만2천824장으로 2위, 가수 임영웅의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가 113만8천876장으로 3위에 올랐다.

르세라핌의 첫 번째 미니음반 '피어리스'(FEARLESS)는 41만2천696장으로 걸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강다니엘은 정규 1집 '더 스토리'(The Story·16만9천105장)와 같은 음반의 '메타 버전'(CD가 없는 음반·15만장)으로 9위와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임영웅 세 가수의 판매량이 전체 음반 판매량의 55%를 차지했다"며 "1∼5월 실물 음반 누적 판매량은 약 2천700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00만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음반 판매량이 역대 최대였던 작년의 5천700만장을 뛰너 넘는 것은 이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음원 이용량 400'(1∼400위 음원 이용량 합계)은 전월보다 3.9%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싸이와 임영웅 등 대중성이 강한 가수가 잇따라 신보를 발매한 영향으로 보인다.

ts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6/15 07: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