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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프로축구 경기 10년간 독점 스트리밍 중계

송고시간2022-06-15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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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를 통해 미국프로축구(MLS·메이저리그 사커) 리그의 전 경기를 내년부터 10년간 독점 중계한다.

애플과 MLS는 14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스트리밍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지상파나 케이블TV가 중계하던 주요 스포츠 리그 중 하나를 애플이 가져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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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콘텐츠 확보한 애플, 스트리밍 사업 야망 키워"

애플, 미국프로축구 전 경기 10년 독점 중계
애플, 미국프로축구 전 경기 10년 독점 중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를 통해 미국프로축구(MLS·메이저리그 사커) 리그의 전 경기를 내년부터 10년간 독점 중계한다.

애플과 MLS는 14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스트리밍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애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스트리밍 사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핵심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했다.

지상파나 케이블TV가 중계하던 주요 스포츠 리그 중 하나를 애플이 가져온 것이다.

MLS 경기는 그동안 디즈니 산하의 ABC 방송과 ESPN, 폭스채널 등이 방영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딜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스트리밍 사업 야망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AP 통신도 "애플이 스포츠 콘텐츠 중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가진 아마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등 15개 업체와 경쟁해 방영권을 따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애플TV 앱을 통해서 MLS의 모든 경기를 전 세계에 중계한다.

통상 스포츠 경기 중계권은 국가나 지역별로 나눠서 할당되지만, 애플은 이번에 글로벌 스트리밍 방영권을 독점 확보했다.

돈 가버 미국프로축구 커미셔너(왼쪽)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운데)
돈 가버 미국프로축구 커미셔너(왼쪽)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운데)

[AP=연합뉴스, 애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중계 계약을 따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애플과 MLS 모두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월정액 4.99달러의 애플TV 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MLS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고, 아직 서비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경기의 경우 애플TV를 통해 맛보기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애플과 MLS는 계약 금액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애플이 방영권 확보 대가로 MLS에 연간 최소 2억5천만 달러(약 3천224억 원)를 지불한다고 전했다.

MLS는 또한 전 경기의 스트리밍 방영권을 애플에 넘기는 대신 지상파 등에는 일부 주요 경기의 방송권만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스포츠 콘텐츠가 스트리밍 업계에서 가입자 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사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주간 더블헤더 경기 독점 방영권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프로풋볼리그(NFL)와 계약을 맺고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시즌당 15경기를 방영하기로 했다.

또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NBC 계열의 피콕은 각각 스페인, 영국 프로축구 리그를 방영 중이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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