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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못써도…'말레이 10대, 메달 휩쓸며 '희망 아이콘' 부상

송고시간2022-06-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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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하반신을 쓸 수 없는 10대 말레이시아 장애인 수영 선수가 최근 현지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휩쓸면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15일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17세 수영 선수 무하맛 누르 파리스 가잘리(17)는 올해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전국 패러수영챔피언십에서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따내면서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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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하반신을 쓸 수 없는 10대 말레이시아 장애인 수영 선수가 최근 현지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휩쓸면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말레이시아 장애인 수영선수, 메달 휩쓸며 '희망 아이콘'
말레이시아 장애인 수영선수, 메달 휩쓸며 '희망 아이콘'

[일간 더스타, 재판매 및 DB금지]

15일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17세 수영 선수 무하맛 누르 파리스 가잘리(17)는 올해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전국 패러수영챔피언십에서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따내면서 스타가 됐다.

무하맛은 선천적 천골 무형성증으로 하반신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무하맛은 11세 때 수영 코치 앙 탠 힌(63)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앙 코치는 무하맛을 비장애인 제자들과 똑같이 가르치되 상반신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처음 앙 코치님을 만났을 때 전혀 수영을 못했지만, 한 달 만에 수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코치는 나를 특별대우하지 않고 똑같이 엄격하게 훈련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치는 내 인생의 전부이자 아버지와 같다"고 모든 영광을 코치에게 돌렸다.

무하맛은 수영장 주변에서는 스케이트보드에 몸을 맡기지만, 물에 들어간 뒤에는 자유롭게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른다.

무하맛의 다음 목표는 국가 대표로 패러 동남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다.

트럭 운전사인 무하맛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이 수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를 가진 아이를 절대 부끄러워하지 말고, 재능이 있다면 전력을 다해 키워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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