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최대 1억2천만원 지원

송고시간2022-06-16 11:15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침체한 골목상권을 살릴 청년 사업가를 발굴하는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청년 (예비)창업가들이 직접 사업계획과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슈퍼스타K' 방식 오디션으로 진행된다.

시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50개 팀을 선정한 뒤 8월 중순께 1차 대회를 연다.

창업자의 역량과 창업 아이템 실현 가능성, 시장 경쟁력 및 차별성, 골목상권에 대한 이해도 등을 심사해 2차 대회에 참가할 30개 팀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팀에는 사업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코칭을 지원한다.

9월 중 열리는 2차 대회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발전성 및 수익성, 자생력 등 안정적인 사업체 운영을 위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하고 기존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따져 순위를 정한다.

1차 대회에서는 초기 사업비, 2차 대회에서는 추가 사업비가 지원된다. 모두 상·중·하·기타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차등 지급된다.

지원받은 사업비는 제품개발비, 인테리어 및 마케팅 비용 등 사업과 직접 관련 있는 항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2차 사업비는 서울시 내 사업자등록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사실이 확인된 창업자에만 지급된다.

아울러 시는 30개 팀을 대상으로 팀당 최대 7천만원의 창업 자금을 저리로 지원해준다. 사업비에 융자지원까지 더하면 팀별로 최대 1억2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공고일 기준)의 예비창업가와 3년 미만 초기 청년창업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유흥주점업 등 재보증제한업종 창업이나 동일한 아이템으로 서울시에서 사업 지원을 받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8일까지 대회운영사무국 이메일(golmokstartup.gmail.com)로 받는다. 신청 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 02-2133-519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무장한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해 청년 골목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