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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 관한 모든 것 담긴 책"…'남환박물' 완역본 발간

송고시간2022-06-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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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역사자료총서 6집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700년대 제주도의 자연과 사회상 등을 엿볼 수 있는 제주 최초의 박물지인 '남환박물(南宦博物)'의 한글 번역본이 출간됐다.

남환박물 완역본 표지
남환박물 완역본 표지

[제주도 제공]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최근 박물관 역사자료총서 제6집 남환박물 완역본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남환박물은 조선시대 제주 목사 이형상(1653-1733)이 쓴 제주도에 관한 책으로 1700년대 제주의 자연·역사·풍속 등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어 '탐라순력도'와 함께 제주 역사를 연구하는 소중한 자료로 인정받는다.

이번 완역본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한 남환박물 번역본과 원문을 같이 수록해 비교 연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형상 종가가 소장한 남환박물에는 없는 '황복원대가(荒服願戴歌)'가 박물관본에는 수록돼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번역은 김새미오, 이진영 선생이 맡았고,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인 김익수 선생이 감수했다.

역자들은 서문에서 "지리지로 담을 수 없는 제주에 관한 모든 사항을 시시콜콜 기록해 놓았다. 당시 제주에 관한 백과사전이라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라고 남환박물을 평가했다.

완역본 남환박물은 관련 연구기관 등에만 배부되며, 민속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그동안 이형상 간찰 및 '탐라록', '탐라장계초' 등 이형상의 여러 저서를 꾸준히 번역·발간해왔다"며 "이번에 발간된 남환박물도 제주 역사연구의 사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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