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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서 수천건 원숭이두창 검사 절차 진행

송고시간2022-06-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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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도 백신 접종 준비돼 있어야" 형평성 강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왼쪽 타원형)에 감염된 사람 피부 샘플의 전자현미경 이미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왼쪽 타원형)에 감염된 사람 피부 샘플의 전자현미경 이미지.

[AP/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에서 수천 건의 원숭이두창 검사결과를 얻는 과정에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WHO는 그러나 현 단계에서 대량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

모에티 국장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다만 아프리카 대륙이 그럴 필요가 있으면 백신 접종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면서 백신 접근의 형평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천연두 백신의 글로벌 재고량이 "현 단계에서 극히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흐메드 오그웰 우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대행도 별도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당시처럼 부국들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선점하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2022년 초부터 1천597건의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이 가운데 66건은 치명적이었다.

모에티 국장은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아프리카 나라는 원래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인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해 8개국이라면서 보통 원숭이두창이 발견되지 않는 베냉과 가나도 여기에 들었다고 밝혔다.

천연두 증상과 비슷한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은 당초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었으나 최근 아프리카 이외에선 유럽을 중심으로 1천 건 이상이 보고됐다.

원숭이에게서 먼저 발견돼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원숭이두창의 확진자 수는 15일 기준 1천900명에 근접했다.

WHO는 다음 주 원숭이두창 발병이 국제적으로 우려할 만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평가하기 위한 긴급 전문가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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