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코카인 비닐봉지 115개가 뱃속에…태국서 마약운반책 체포

송고시간2022-06-18 16:54

beta
세 줄 요약

코카인이 담긴 소형 비닐봉지 무려 115개를 배 속에 넣은 채 태국으로 들어오려던 마약운반책이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세관은 지난 9일 푸껫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적의 여행객 한 명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

병원측이 남성의 몸에서 꺼낸 이 수상한 물체들은 코카인을 싼 작은 비닐봉지로, 그 개수는 무려 115개나 됐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공항서 수상한 행동거지에 세관 당국 레이더망에 '딱' 걸려

남아공 국적 마약 밀수범의 몸을 찍은 엑스레이 모습.
남아공 국적 마약 밀수범의 몸을 찍은 엑스레이 모습.

[태국 세관국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코카인이 담긴 소형 비닐봉지 무려 115개를 배 속에 넣은 채 태국으로 들어오려던 마약운반책이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세관은 지난 9일 푸껫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적의 여행객 한 명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 20대 남성은 에티오피아에서 온 항공편을 타고 푸껫 공항에 내린 뒤 수상한 행동거지로 세관 당국의 의심을 샀다.

세관 측은 이 남성의 짐을 뒤졌지만, 불법적인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관 당국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이 남성을 푸껫의 한 병원으로 보내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그 결과 남성의 몸 안에 이상한 타원형 물체가 가득 차 있었다.

병원측이 남성의 몸에서 꺼낸 이 수상한 물체들은 코카인을 싼 작은 비닐봉지로, 그 개수는 무려 115개나 됐다.

전체 무게는 1.49㎏으로, 시가로는 447만 밧(약 1억6천만원)어치라고 세관 당국은 설명했다.

남아공 마약 밀수범의 몸 안에서 나온 코카인을 싼 봉지 115개.
남아공 마약 밀수범의 몸 안에서 나온 코카인을 싼 봉지 115개.

[태국 세관국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마약을 삼킨 뒤 배 속에 넣어 국경을 넘는 방식은 마약 밀수조직들이 종종 이용하는 수법이다.

2019년에도 코카인이 담긴 비닐봉지 60여 개(1.2㎏ 분량)를 삼켜 태국 내로 밀반입하려던 케냐인이 공항 엑스레이에 꼬리가 잡힌 바 있다.

지난 2017년에도 단속을 피하려고 1.2㎏의 코카인을 비닐 포장해 삼키는 방식으로 배 속에 넣어 운반하던 아프리카 여성이 태국 공항 엑스레이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한편 지난 13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도 브라질발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한 여행객 3명이 가방 5개에 코카인 15.7㎏을 숨겨 들어오려다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태국 세관측은 최근 입국 규제 대폭 완화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마약류 밀반입 시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항 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outh@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