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지난달 러시아산 금 3t 수입…우크라전 이후 처음
송고시간2022-06-21 19:04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스위스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금을 수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연방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스위스는 러시아에서 3t이 넘는 금을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양은 같은 달 스위스로 들어온 금 수입분의 약 2% 에 해당한다.
스위스가 러시아 금을 수입한 것은 지난 2월 이래 처음으로, 러시아 귀금속에 대한 업계의 입장 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3월 영국 런던금시장연합회(LBMA)가 러시아 금·은 거래를 사실상 금지한 이후 전 세계 제련업계에서 러시아 금을 사지 않겠다는 공언이 쏟아졌다.
대표적인 금 제련 허브국가 스위스도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기시해왔다.
스위스는 세계 7대 제련업체 중 4곳 본사가 있는 곳으로 이들 4개 기업이 전세계 금 70% 제련을 담당한다.
스위스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대러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 대신 아랍에미리트(UAE) 금 거래를 늘리는 등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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