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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보고' 받은 서욱의 첫 지시 "월북 가능성 잘 봐야된다"

송고시간2022-06-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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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이 처음 보고받은 뒤 '월북 가능성을 잘 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지난 을 보면, 서 전 장관은 "(첫 보고를 받은 후) 첫 지시가 무엇이었냐"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질의에 "월북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잘 봐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지침을 줬다"고 답했다.

서 전 장관은 "언제 첫 보고를 받았나"라는 질의에는 "어업지도선 선원 한 명이 실종됐다는 보고부터 최초부터 받고 있었다"고 답했고,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을 묻자 "21일 14시경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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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록

서욱 전 국방부장관
서욱 전 국방부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덕재 기자 = 지난 2020년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이 처음 보고받은 뒤 '월북 가능성을 잘 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지난 2020년 9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서 전 장관은 "(첫 보고를 받은 후) 첫 지시가 무엇이었냐"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질의에 "월북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잘 봐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지침을 줬다"고 답했다.

발언하는 하태경 서해 피격 진상조사 TF 위원장
발언하는 하태경 서해 피격 진상조사 TF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2.6.2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이어 "우리 분석관들은 현장 인원들과 확인을 하면서 '그(월북) 가능성보다는 아마 실족이나 이런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을 했고, 이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탐색 활동을 하자' 이렇게 지시하고 보고받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 전 장관은 "언제 첫 보고를 받았나"라는 질의에는 "어업지도선 선원 한 명이 실종됐다는 보고부터 최초부터 받고 있었다"고 답했고,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을 묻자 "21일 14시경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당시 서 장관의 태도가 자연스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욱 장관이 신중한 사람인데, 그날은 월북이 100% 맞다고 확신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 전 장관이 (월북이라 설명하기 위해) 조류를 들고나왔는데,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것을 갖고 어떻게 100% 확신하냐'고 물었더니 '(월북이) 맞다'며 비과학적으로 주장했고, 조사를 자연스럽게 하는 게 아니라 확정적으로, 뭔가 지침을 받은 것처럼 한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티가 너무 많이 났다"면서 조류와 관련해선 나중에 해경에서도 단정할 수 없다고 번복했다고 덧붙였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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