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尹대통령 겨냥 "평생 남 뒷조사해 감옥 처넣은 檢출신"
송고시간2022-06-23 15:59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평생 남의 뒷조사나 해서 감옥에 처넣은 검찰 출신이 좋은 정치를 할 것으로, 애초 기대조차 하지 않았지만 집권 초에는 조금 더 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라며 맹비난했다.
비판의 수위가 매우 높은 것은 물론 검사직에 대해 '뒷조사나 해서 감옥에 처넣는 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여권이나 검찰 측이 반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류값이 치솟고 물가상승이 계속되고 환율이 오르는 등 경제위기 경고가 연이어 나오는데 위기에 대처할 정부 여당의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권력 강화에만 혈안이 돼 있고 국민의힘은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을 임명하지 않은 채 직접 검사 인사의 칼을 휘두르며 검찰의 독립성을 유린했고 행안부는 경찰을 장악할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경찰청의 인사안을 뒤집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는 정치보복이 아니라고 하면서 윤 대통령이 나서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바보짓'이라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뜬금없이 '월북소동'을 불러일으킨다"며 "끊임없는 정치 보복과 정쟁 본능에서 벗어나지 않다보니 취임 겨우 한 달 지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이 (긍정보다) 더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전의 적자를 두고는 원전 가동을 중지한 탓이라는 누명을 씌웠다"며 "윤석열 정부가 '뻘짓'을 하는 동안 국민들의 고통만 더 늘어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hys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6/23 15: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