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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새 음반으로 돌아온 채은정…"저 아직 죽지 않았어요"

송고시간2022-06-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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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그룹 클레오로 활동했던 채은정이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채은정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미니음반 '위후후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순위나 음악방송 출연을 떠나서 새 음반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밝혔다.

'위후후후'는 채은정이 13년 만에 내놓는 솔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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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음반 '위후후후' 발표…"가수로 시작한 나, 욕 먹더라도 다시 해보고 싶어"

가수 채은정
가수 채은정

[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이번 음반의 콘셉트는 '죽지 않았다'에요. 20대 아이돌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저를 기억하는 사람이 보면 '괜찮네' 이렇게 만족할 수 있도록요."

2000년대 그룹 클레오로 활동했던 채은정이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채은정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미니음반 '위후후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순위나 음악방송 출연을 떠나서 새 음반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밝혔다.

'위후후후'는 채은정이 13년 만에 내놓는 솔로 음반이다.

솔로 가수 '엔젤'로도 활동했던 그는 한때 연예계를 떠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낸 음반은 2009년 낸 '아이 미스 유'(I Miss You)가 마지막이다.

채은정은 "원래 가수로 시작했기에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하는 정체성의 혼란이 컸다"며 "욕을 먹더라도 한번은 다시 해보고 싶어서 저질러 봤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음반을 준비할 때도, 녹음할 때도, 안무를 배울 때도 제대로 안 되어서 여러 번 울컥했다"며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게 세팅된 환경에서 활동만 하면 됐는데 하나하나 다 하려니 서럽기도 했다"고 했다.

'위후후후' 무대를 선보이는 채은정
'위후후후' 무대를 선보이는 채은정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신곡 '위후후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6.23
yes@yna.co.kr

타이틀곡 '위후후후'는 마음에 드는 남자를 나만의 방식으로 유혹한다는 내용의 노래다.

1990년대 후반 활동했던 그룹 구피의 멤버이자 프로듀서 박성호가 곡을 작곡했고, 혼성그룹 비쥬의 리더 주민 등이 작사에 참여했다.

채은정은 "우리 세대는 해보지 않은 '썸'이라는 감정을 쿨하게 풀어낸 노래"라며 "처음 들었을 때는 '괜찮네' 싶고 계속 듣다 보면 후렴구가 귀에 맴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음반에는 사랑의 감정을 성격유형검사(MBTI)에 빗댄 가사가 돋보이는 'MBTI', 197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가미해 채은정의 보컬이 돋보이는 '터치'(Touch) 등이 함께 수록됐다.

채은정은 "처음 음반을 준비하면서 어떤 장르의 곡을 선보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분이 세미 트로트를 하는 게 어떻냐는 이야기도 했는데 '미스트롯2'(에서 탈락한) 흑역사가 있다"며 웃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채은정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가 어렸을 때는 이런 시스템이 아니라서 '쇼케이스' 자체를 처음 한다. 오래된 노래이긴 하지만 내가 어떤 그룹 출신인지 알려드리기 위해 불러보겠다"며 클레오의 히트곡 '굿 타임'을 열창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비쥬의 주민은 "마치 내가 컴백한 것처럼 뭉클한 마음이 앞선다"며 "노래를 소화하는 센스부터 뜨거운 열정까지 채은정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앞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바랐다.

"클레오 시절에는 '콘셉트' 상 말하지 말라고 해서 못한 때가 많아요. 그래도 이제는 있는 그대로 편하게 팬들과 소통하면서 더 열심히 해볼게요." (웃음)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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