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람이 깔렸어요"…시민들 힘 모아 승용차 '번쩍'

(서울=연합뉴스)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자신의 승용차를 멈추려다 그대로 차 밑에 깔린 60대 운전자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시민들의 힘을 모으니 꿈쩍 안할 것 같던 승용차도 움직였습니다.

23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의 주택가에서 벌어진 '시민 영웅'들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배달기사 A씨는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차를 길가에 세우고 자리를 떴습니다.

불과 10초도 지나지 않아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는 뒤를 돌아봤는데요.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가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A씨는 황급히 차 뒤쪽으로 달려가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차량 밑에 그대로 깔린 A씨. 그때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모여들었습니다.

인근 파출소의 경찰관도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왔습니다.

이들이 힘을 합쳐 차를 들어올리자 승용차는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무사히 차량 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고 곧바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정다운>

<영상 : 서울경찰청 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6/23 17: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