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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소강국면 왔나…전주보다 오히려 늘어

송고시간2022-06-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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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천22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7일의 7천195명보다 오히려 32명 많다.

마찬가지로 전주가 각각 지방선거일과 현충일이었던 지난 9일과 같은달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전보다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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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원인 없는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 일부 영향

주간 일평균 확진자 감소폭 줄어…감염재생산지수 '1미만'이지만 느는 추세

해외여행 증가·여름휴가로 확진자 증가 '우려'…당국, 전국민 4차백신 '고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지난 5월2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2.5.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지난 5월2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2.5.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천22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7일의 7천195명보다 오히려 32명 많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늘어난 것은 한동안 유행 감소 국면에서는 드문 일이었다.

유행세가 정점을 찍은 지난 3월17일(62만1천165명) 이후 이런 경우가 4차례 있었는데, 이 중 3차례는 휴일 진단검수 감소라는 변수가 있었다.

5월6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이 어린이날이어서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2만6천700명으로 크게 감소했는데, 그 영향으로 5월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천439명으로 전주 대비 늘었다.

마찬가지로 전주가 각각 지방선거일과 현충일이었던 지난 9일과 같은달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전보다 오히려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수습기자 = 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2022.6.6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수습기자 = 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2022.6.6 nowwego@yna.co.kr

휴일과 관련이 없던 적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실내 취식 허용,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해제 조치 직후인 5월초 사례뿐이었다.

5월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같은달 2일(2만72명)보다 515명 늘어난 2만587명을 기록했었다. 감소세는 이때 주춤했지만, 그 다음주부터는 다시 이어졌다.

이날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이전 사례들과 달리 뚜렷한 변수가 없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감소세가 소강 추세로 접어든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주간 일평균 신규확진자수는 3만7천492명(5월7~13일)→2만6천857명(5월14~20일)→1만9천774명(5월21~27일)→1만2천659명(5월28일~6월3일)→9천699명(6월4~10일)→7천720명(6월11~17일) 등으로 감소 폭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감소세가 주춤한 데에는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등의 조치가 시행돼 입국자가 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해외 유입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11명으로, 전날(92명)보다 19명 늘어 3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가 110명을 넘어선 것은 2월 28일(160명) 이후 116일 만이다. 당시는 오미크론 유행이 확산하던 시기로, 하루 확진자 수가 지금의 약 20배인 13만9천명대였다.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6.24 kjhpress@yna.co.kr

감염재생산지수(Rt)가 전주까지 12주째 1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3주(6월 12∼18일) 0.86으로 6월 1주(5월 29일∼6월 4일)의 0.74보다 2주 사이 0.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행세를 감소시킬 요인은 당장 없지만, 증가시킬 변수는 많다.

다음달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확진자 해외유입 사례는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고 항공편 증설과 함께 입국자가 증가하면 더 많아질 전망이다.

반면 백신 접종률은 더디게 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4월14일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21일까지 대상자 1천215만3천926명의 34.4%만 접종을 했다.

방역 당국은 전국민 4차 접종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국내 방역상황과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다.

해외 입국자로 붐비는 인천공항
해외 입국자로 붐비는 인천공항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 등으로 붐비고 있다. 2022.6.23 kane@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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