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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여름철 특히 여성에 감기처럼 흔하다는 이 질환은?

송고시간2022-06-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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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소변 색이 탁하고 평소보다 악취가 심하면 바로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여름철에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방광염입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왕성해져 더 흔하게 나타나고,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서 세균이 침범하기 쉽기 때문에 방광염에 더 취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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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arMHVkF9w

(서울=연합뉴스)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찾게 되고, 밤에 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여러 번 잠에서 깬다면?

특히 소변 색이 탁하고 평소보다 악취가 심하면 바로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여름철에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방광염입니다.

방광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방광 내에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왕성해져 더 흔하게 나타나고,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서 세균이 침범하기 쉽기 때문에 방광염에 더 취약합니다.

소변검사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광염은 대표적인 증상이 몇 가지 있는데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덜 본 듯한 잔뇨감, 소변을 참기 어려워하는 절박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등입니다.

방광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퍼져 흔히 '신장염'이라고 불리는 신우신염이나 요로감염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치료하려면 보통 항생제 등을 3∼5일 정도 먹으면 되는데요.

복용 기간 항생제 성분 흡수를 방해하는 종합비타민이나 유제품은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문영준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종합비타민은 마그네슘이나 칼슘, 알루미늄, 철분, 아연과 같이 항생제의 체내 흡수를 저해하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며 "유제품도 칼슘이나 아연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방광염 약 복용 시에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발이 흔한 질환인 만큼 그때마다 항생제를 먹으면 내성이 생겨 나중에 쓸 약이 없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비뇨의학계에서 항생제로 방광염 치료를 받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까닭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일일 배뇨 횟수를 적당히 유지해야 합니다. 소변을 보면 요도 구멍을 통해 방광에 들어오는 균이 쓸려나가기 때문인데요.

소변을 참는 것도 방광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꽉 끼는 바지나 속옷은 피하고, 면 속옷을 선택해 세균 번식을 막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승렬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적절히 배뇨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경구용 방광 면역 강화 약제를 복용하거나 폐경이 된 여성분들에게는 호르몬 치료를 동반하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빙톡] 여름철 특히 여성에 감기처럼 흔하다는 이 질환은? - 2

유현민 기자 변정현 인턴기자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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