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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이명숙 '유한에서 영원으로'

송고시간2022-07-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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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숙 ‘life fantasy - from eye’
이명숙 ‘life fantasy - from eye’

캔버스에 실, 플라스틱, 아크릴 / 72.7×60.6×2.5cm / 2021 [드림갤러리 제공]

이명숙 ‘life fantasy - from wind’
이명숙 ‘life fantasy - from wind’

캔버스에 전선, 금은분, 아크릴 / 91×72.7cm / 2021 [드림갤러리 제공]

이명숙 ‘life fantasy - from eye’
이명숙 ‘life fantasy - from eye’

캔버스에 실, 플라스틱, 아크릴 / 53×45.5×2.5cm / 2020 [드림갤러리 제공]

바람이 분다. 요동치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하얀 캔버스 위에 혼을 실어 한 방울 떨어뜨린다. 생명이다. 내게 그림은 생명에 대한 근원적 물음이며, 은하계와 자연계의 생성이나 소멸 같은 역동적인 현상을 지식의 종합과 사유의 관점에서 표현한 것이다.

상상하는 것들을 내면의 울림에 맡기면서 직관에 의존해 물감을 드리핑하는 것으로 작업은 시작된다. 수차례의 드리핑을 통해 유동적인 중력의 힘으로 스스로 형태를 찾아가는 물질성과 기나긴 시간의 흐름을 드러낸다.

이것들은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고 호흡과 리듬을 조절하며 공간을 부유하며 나타난 유기체다. 또 내 순수한 미적 정서의 메타포이며, 미적 세계의 근간인 한국의 전통 오방색으로 표현된다. 색의 대비는 서로를 포용하거나 분산시키며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드러난다. 다양한 오브제는 내면의 지루함에 따른 도전이며, 새로운 것의 갈망이다.

찬란한 과거와 돌아올 미래는 역사 속에 반복될 것이며, 인간과 모든 생명체는 연속적이며 무한한 우주의 궤도에 종속될 것이다. 내 작업은 유한성을 넘어 영원을 지향하며 나아가는 동력의 지렛대이고 싶다.

수년 전 중병으로 생사의 기로에 내몰린 적이 있다. 그 처절함 뒤에 거대한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묵상의 흔적이 작업에 용해된다. 육과 영이 아프고 지친 이들에게 내 작품이 위안과 희망의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

화가 이명숙
화가 이명숙

[드림갤러리 제공]

이명숙

학력_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University of Michigan 수학; fine art(Ann Arbor, USA)

개인전 및 초대개인전_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뉴욕, 샌프란시스코, 파리, 러시아 등 21회/ K&P Gallery 초대(NY, USA)/ 89 Gallery(Paris, France)/ Saint Petersburg Art Museum 초대(petersburg, Russia)/ Gallery Pont Des Arts Center 개관 초대(coutances, France)/ 갤러리H, 루쏘갤러리, 금호갤러리 1·2관/ 전남대 치과대학병원 창립 10주년 특별 초대전(광주)

단체전_ 국내외 200회, 아트페어 40회/ 한국 현대작가 22인 초대전(백민미술관)/ 홍익여성작가 40주년전(HOMA미술관)/ 2018 Hello! New york(Able fine art gallery, USA)/ 독일 베를린 미술협회 초대 2017(Berlin, Germany)

현재_ 한국미협, 홍익여성작가회, 홍익와우회, 한국전업작가회, 한국남부현대미협, 세계미협회

작품 소장_ 광주시립미술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부산 KNN방송국,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Coutances Museum(France), 광주서림교회, 군산모세병원 등

문의_ 드림갤러리(02-725-9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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