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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KF-21 소음 피해 제도개선·보상 협의"

송고시간2022-06-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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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박동식(64)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은 "한국형 전투기(KF-21) 시험비행 과정에서 발생할 소음 피해에 대해 국방부·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법적 제도개선을 협의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민들은 KF-21 개발사업이 국방부에서 발주한 국책사업이기에 아무런 대책 없이 고스란히 소음피해를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자 KAI와 발주자 국방부에 법적 제도개선을 협의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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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설치 안 한 것은 깨끗하고 공정한 사천 만들려는 약속"

"실안낙조 조망 '대관람차' 건립하고 호텔 지어 관광산업 육성"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박동식(64)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은 "한국형 전투기(KF-21) 시험비행 과정에서 발생할 소음 피해에 대해 국방부·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법적 제도개선을 협의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소음 영향에 대한 자료를 구축하고 법 개정 미반영 때 KAI와 보상 협의를 거쳐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항공우주청 조기 사천설립에 대해서는 "조속한 설립을 위한 지원전담팀을 만들고 항공우주산업의 주요 인사 및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KF-21 시험비행으로 예상되는 소음 대처 방안은

▲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KF-21은 7월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시험 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KF-21 시험비행이 시작되면 항공기소음 영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환경공단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소음 영향에 대한 자료를 구축하겠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KF-21 개발사업이 국방부에서 발주한 국책사업이기에 아무런 대책 없이 고스란히 소음피해를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자 KAI와 발주자 국방부에 법적 제도개선을 협의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KF-21 시험비행이 시작되면 상황에 따라 소음피해 현황을 파악해 적절한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KAI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겠다.

특히 제도적 개선이 되지 않으면 KAI와 피해보상 협의를 하고 청구하겠다.

-- 항공우주청 조기 사천 설립을 위한 방안

▲ 항공우주청 지원전담팀을 만들어 설립에 필요한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챙기겠다.

임시청사 주거지원 설립, 예정부지 제공 등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항공우주부품, 연구개발 인력양성 항공우주전문훈련, 기능을 담당할 항공우주벤처타운을 조성하고, 항공우주청과 소속 직원에 대한 맞춤형 지원시책도 마련하겠다.

항공청과 우주청을 분리하자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는 억지 주장으로 항공과 우주는 절대로 분리할 수 없다.

항공은 우주 관련 위성과 발사체의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핵심 기술을 공통으로 활용하는 상호 호환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며 연계 육성해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KAI 방문한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KAI 방문한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당선된 뒤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은 이유

▲ 인수위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해 15명 이내에서 구성할 수 있고 자문위원도 둘 수 있다.

시청 소속 직원의 파견근무 요청과 사무실과 비품 통신서비스 차량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자료 정보 또는 의견제출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만약 인수위원이 이러한 권한과 지원을 등에 업고 공무원 인사는 물론 공사 인허가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려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더구나 저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인수위원들이 시정 방향에 대해 잘못된 말을 한다거나 행동을 한다면 이는 곧 사천시민과 사천시의 불행으로 직결될 것이다.

인수위를 구성하는 대신 시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충분히 좋은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면서 깨끗하고 공정하며 활기가 넘치는 사천시를 만들어 놓겠다는 약속이다.

건설 현장 방문한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건설 현장 방문한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천시가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은

▲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아졌다.

우리 시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는 관광도시,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시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실안관광지에 관광 레저타운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을 연결하는 보도교 '무지갯빛 생태탐방로'를 건설하고, 체류형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400실 규모의 실안 호텔을 조기에 착공하겠다.

또한 초양도 일원에 사천 앞바다와 실안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를 건립하고 비토섬 일대에는 별주부테마관 어드벤쳐시설 등을 건립하겠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별주부전의 고향 비토섬 사천에서 '한 달 여행하기' 등 생활관광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저를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

선거운동 기간 시민 여러분에게 약속했던 말 잘하는 시장보다 일 잘하는 시장, 이론에 밝은 시장보다 현장에 밝은 시장, 아는 것이 많다고 떠드는 시장보다 시민의 말을 귀담아듣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부처를 끊임없이 방문해 국비 확보에 온 힘을 쏟고, 시행 가능한 시책부터 먼저 추진해 나가겠다.

특히 공직사회 내 무사안일주의를 배격하고 오직 시민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희망찬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풍요로운 사천, 위대한 사천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특별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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