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김종훈 신임 울산 동구청장 "미포지구에 청년일자리·기업 유치"

송고시간2022-07-01 07:00

beta
세 줄 요약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미포지구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4차 산업에 걸맞고, 청년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취임한 김 구청장은 "노동 기금 조성을 위해 기업과 소통하고 있다"며 "하청노동자 등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노사정 참여하는 기금 조성 추진…하청노동자 안전망 구축"

부족한 교육 인프라도 하나씩 확충, 5년째 문 닫은 동부회관 정상화도 준비

구정 방향 설명하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구정 방향 설명하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촬영 김근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미포지구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4차 산업에 걸맞고, 청년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취임한 김 구청장은 "노동 기금 조성을 위해 기업과 소통하고 있다"며 "하청노동자 등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일하고 부모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는 동구'를 위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문화시설 정상화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조선업 회복기를 계기로 보여주고 싶은 정책은.

▲ 수주량이 늘어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질 낮은 일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조선업 위기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일자리 질을 높이고, 미래 일자리를 다변화하는 노력을 시작하겠다. 염포산터널 무료화,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등 오래된 민생 현안 역시 주민 요구대로 빠르게 처리할 것이다.

-- 조선업 중심 도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정책은.

▲ 동구를 이야기하면서, 스웨덴 '말뫼의 눈물'을 자주 언급하는데, 말뫼가 지금 세계적인 IT 도시다. 스웨덴이 조선 산업 쇠락 과정에서 새롭게 구조를 바꿔 나갔듯이 우리도 그런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 미포지구에 산단이 11만 평 정도 조성될 계획이 있는데, 4차 산업에 걸맞은, 청년 고용이 늘어날 수 있는 일자리와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장점을 잘 살리고, 교통, 문화, 체육, 복지 인프라를 잘 조성해 '청년이 일하고 부모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다. 관광 산업과 관련해선, 슬도와 연계한 대형 숙박업소 유치, 방어진 수협 공판장을 이용한 사업 등을 구상 중이다.

-- 전임 사업 중 이어나갈 것은.

▲ 선거 당시 전임 구청장 공약 중 연간 500대 전기 오토바이 공급은 공감하는 바가 있다. 동구 특성상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노동자가 많고, 제 공약에도 오토바이 이용자를 위한 맨홀 뚜껑 정비 등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 환경 공약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정책은.

▲ 교육 인프라를 하나씩 구축하고 싶다. 학부모들이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서 동구 밖으로 이사해야겠다고 말하는 실정이다. 아동·청소년 체험 기관이든 돌봄 시설이든 다양한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예산 상황이 어렵더라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교육환경을 바꿔보겠다.

구정 방향 밝히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구정 방향 밝히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촬영 김근주]

-- 주민 문화·복지와 관련해 대표적인 공약은.

▲ 제가 예전에 구청장 할 때 20만 명을 바라보던 인구가 지금 15만 명으로 줄었다.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이 원인 중 하나다. 조선 경기 불황을 이유로 기업이 소유하던 각종 주민복지시설을 일방적으로 매각했기 때문이다. 주민은 목욕탕을 잃었고, 아이들은 수영장을 잃었다. 제대로 되돌리는 작업을 고민 중이다. 5년째 대책 없이 문을 닫고 있는 동부회관 정상화부터 준비하고 있다.

-- '노동기금 조성'을 약속했는데, 조달 방안은.

▲ 기업에서 100억원 정도 지원하고, 노조도 일부 부담하면서 관에서도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현대중공업 측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조선업이 잘되려면 노동자 임금이 올라 숙련 노동자 기술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11년 차 하청노동자 기본급이 최저임금도 안 된다. 하청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의 생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조선소 원·하청, 정규직, 비정규직 등을 만나 진지하게 소통하겠다.

--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전체 목소리 중에서 소리를 못 내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고민하겠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과정을 어떻게 만들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주민, 공무원, 전문가 등을 포함한 거버넌스를 잘 형성해 전체의 교집합을 산출하는 역할을 하겠다. 따뜻한 관심과 지지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

cant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