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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지역경제] 순천시, 정원박람회로 '녹색 성장' 일군다

송고시간2022-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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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한민국 생태도시 순천도 정원을 통해 녹색 성장을 꿈꾸고 있다.

2013년에 이어 2023년 두 번째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는 순천의 도전을 미리 들여다본다.

2013년 4월, 인구 28만명의 중소도시인 전남 순천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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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성공 개최 이어 2023년 두번째 개최

예상 관람객 800만명, 생산유발효과만 1조5천926억원 기대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눈이 뻑뻑하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으로 간다. 글쓰기에서 도망칠 수 있는 나의 안식처로….'

평생 나무와 꽃을 가꿨던 헤르만 헤세는 정원을 '영혼의 안식처'로 삼아 글쓰기를 이어갔다.

'정원을 가꾸는 일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마지막 완성이 될 것'이라는 헤르만 헤세의 말처럼 정원은 누구나 꿈꾸는 공간이 됐다.

정원은 정신적인 휴식을 얻는 것을 넘어 생태와 환경, 지속가능한 발전 등 21세기의 가치에 부응하고 있다.

대한민국 생태도시 순천도 정원을 통해 녹색 성장을 꿈꾸고 있다.

2013년에 이어 2023년 두 번째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는 순천의 도전을 미리 들여다본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 '힐링'을 넘어 경제 성장 견인하는 정원박람회

2013년 4월, 인구 28만명의 중소도시인 전남 순천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전 세계의 정원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정원박람회는 6개월간 4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한국문화관광포럼의 조사 결과 생산유발효과 1조1천60억원, 부가가치 효과 5천115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7천578명으로 나타났다.

정원박람회는 기후변화 위기에 따른 탄소 중립 실천에도 한몫하고 있다.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2011년부터 77㏊에 4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해마다 387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으며 2033년까지 7천740t, 20년간 1억8천만원의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만 국가정원 선포 축하 퍼포먼스
순천만 국가정원 선포 축하 퍼포먼스

(순천=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전남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순천만 정원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에서 물을 주자 무궁화가 피어나는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5.9.5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 '재도약' 꿈꾸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27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며 6개월간 외국인 32만명, 내국인 768만명 등 8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유발 효과만 1조5천926억원, 부가가치는 7천156억원에 달하며 2만5천149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10년 전보다 관람객 증가 수는 2배에 가깝다.

생산유발 효과는 44%,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0%가 증가하고 고용유발효과는 3배에 이른다.

10년마다 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경제박람회 개최

2023정원박람회는 수익사업을 통해 전체 개최 비용인 467억원의 절반 이상을 충당하는 경제박람회가 목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장권은 보통권, 통합권 등 관람객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권 가격이 확정되면 대행사 선정을 거쳐 올해 8월부터 사전 예매에 돌입한다.

이밖에 박람회장 임대와 휘장 및 협찬 사업, 투자 유치, 기념품 판매, 인정 상품 등 수익사업의 다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순천만의 가을
순천만의 가을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습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갈대숲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2일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이날부터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밝히고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021.10.25 minu21@yna.co.kr

◇ 도시 전체가 박람회장으로

2023순천만정원박람회는 생태와 환경을 넘어 '일상 속 정원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감하게 박람회장을 국가정원에서 도심 전역으로 확대했고, 시민의 참여를 통해 온 도심을 정원으로 가꿔갈 계획이다.

도심 곳곳에 조성된 다양한 정원들은 자연스럽게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어 경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10년마다 박람회를 열 계획"이라며 "박람회 장소도 순천만 정원에서 순천만 습지와 봉화산, 죽도봉 공원 등 도심권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도시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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