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과학문화 전시실 개편…18일부터 임시휴관

김예나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과학문화 전시실 개편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12월까지 전시실을 임시로 휴관한다고 1일 밝혔다.

과학문화 전시실은 천문, 의학, 무기 등 조선 시대 과학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유물을 전시한 공간으로, 세종 재위기인 1434년에 제작된 물시계 '자격루'(自擊漏)를 복원한 '복원 자격루'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천문 관련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실을 새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돌에 새긴 천문도 가운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을 중심으로 전시물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조선 왕실의 통치와 과학 문화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새 전시 공간은 12월 중에 열 예정이다.

전시실 개편에 따라 '복원 자격루'는 국립중앙과학관으로 이전해 설치하며, 2024년 하반기부터 조선 시대에 제작된 여러 시계와 함께 전시된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보다 풍부한 전시 콘텐츠와 흥미로운 전시 기법을 통해 관람객들이 조선 시대의 과학 문화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개편 효과를 기대했다.

ye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7/01 09: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