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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약자 동행은 평생 과업…'동행·매력 특별시' 만들 것"

송고시간2022-07-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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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 임기 첫날인 1일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내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평생의 과업"이라며 "4년의 임기 동안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과제"라며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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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정상화…매력 높여 글로벌 톱5 도시로"

"구도심 고밀도 복합 개발…조례 개정으로 방만하게 운영된 사업 정리"

'민선 8기' 서울 시정
'민선 8기' 서울 시정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선 8기'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2.7.1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 임기 첫날인 1일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내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평생의 과업"이라며 "4년의 임기 동안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과제"라며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는 ▲ 하후상박형 복지시스템 '안심소득' ▲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 임대주택의 고급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 취약계층에 중산층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또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약자 동행지수'를 개발해 정책 수립과 예산집행 단계부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는 물론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는 원칙 아래 '아이를 낳기만 하면 사회가 키워준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연령대별 맞춤형 보육정책 로드맵도 하루빨리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면서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 만큼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든 정책 수단을 구사해 신규주택을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주택 공급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모아타운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게 오 시장의 계획이다.

오 시장은 "생애 첫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시작해 분양주택으로 옮겨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며 "아직 주택을 분양받기 힘든 분들을 위해 적립형 분양주택, 토지임대부 주택과 같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추가적인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정책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약자와의 동행 약속한 서울시장
약자와의 동행 약속한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을 현충원 관계자가 보여주고 있다. 2022.7.1 hihong@yna.co.kr

이밖에 오 시장은 서울을 높여 뉴욕,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을지로·종로·퇴계로 등 구도심 일대를 고밀도 복합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해 도심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용산의 국제업무기능과 여의도의 글로벌 금융 기능을 연계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혁신 코어'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대통령실 이전으로 맞이한 '새로운 용산시대'에 발맞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과학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동대문은 뷰티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홍릉·양재는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개발진흥지구로 조성하는 등 거점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또한 "'디자인서울 2.0'을 추진해 서울을 고품격 스마트 디자인 도시로 만들겠다"며 "예술적 감성의 디자인을 공공은 물론 민간영역까지 확대해 도시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재미있으면서도 품격 있는 디자인의 공공시설물을 만들어 서울을 '디자인 랜드마크'로 복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임기 동안 추진했던 '서울시 바로 세우기'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1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에 가로막혀 서울시 바로 세우기는 원하는 수준의 반의반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단 한 푼의 세금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예산 낭비를 일소하고 시정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회복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민간위탁금과 보조금의 반복 지원은 없는지, 인건비가 과다 편성된 부분은 없는지 더욱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방만하게 운영됐던 사업을 정리해 예산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시대의 사명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은 이제 시작"이라며 "위대한 서울시민과 함께 수도 서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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