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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빗줄기 주춤하자 피해예방 분주…"이상기후 반복 기정사실"

송고시간2022-07-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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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북한이 장맛비가 잠시 주춤해진 틈을 타 전 사회적인 피해 예방에 분주한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감자 주산지인 양강도에서 밭고랑을 깊숙이 파 물길을 확보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평안남도인민위원회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재해성 이상 기후 현상이 해마다 반복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국토관리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 토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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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자연의 도전도 우리 전진 못 멈춰"…재해시 대처법 안내

북한 최룡해, 평안남도 여러 단위 현지요해
북한 최룡해, 평안남도 여러 단위 현지요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최룡해 (왼쪽 세번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안남도 안주시화학일용품공장, 안주시식료공장, 평성시종이공장 등을 현지에서 요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2022.7.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장맛비가 잠시 주춤해진 틈을 타 전 사회적인 피해 예방에 분주한 모습이다.

농촌에서는 배수로 확보에 나섰고 대형 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 부문이나 철도운수 부문은 시설물 정비에 들어갔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감자 주산지인 양강도에서 밭고랑을 깊숙이 파 물길을 확보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양강도농촌경리위원회에서 시, 군에 간부들을 파견해 습해와 병해충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평양의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장과 함경남도 검덕지구 살림집 건설장에서는 "이미 시공한 건설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옹벽 쌓기와 우수(빗물)망 공사, 사방야계(하천 정리) 공사를 입체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리용성 철도성 국장은 조선중앙방송에 "현재까지는 우리 철길들이 침수된 현상은 없다"며 "철길 옆에 물도랑을 정상적으로 가시고 많은 비가 와도 철길에서 물이 쭉쭉 빠질 수 있는 배수 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최룡해, 평안남도 여러 단위 현지요해
북한 최룡해, 평안남도 여러 단위 현지요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최룡해 (왼쪽 두번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안남도 안주시화학일용품공장, 안주시식료공장, 평성시종이공장 등을 현지에서 요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2022.7.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이런 가운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안남도 현지에 나가 안주시 등의 상황을 점검했다.

평안남도인민위원회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재해성 이상 기후 현상이 해마다 반복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국토관리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 토의됐다.

아울러 "정권기관들에서 법무생활 조직과 지도, 준법교양을 당 정책 관철에로 철저히 지향시켜 실속있게 진행하기 위한 문제들"이 논의석상에 올랐다.

노동신문은 "자연의 도전도 우리의 전진을 멈춰 세울 수 없다. 구역의 일군(간부)들과 농업근로자들은 이런 철석의 의지를 안고 올해 알곡 생산 목표 점령을 위한 투쟁을 계속 줄기차게 벌리고 있다"고 언급해 내부 결속을 꾀했다.

신문은 또 '자연재해 위기 발생 시 대응 방법과 행동 질서' 기사를 통해 상황별 대응법을 안내했다.

큰물(홍수) 경보가 발령되면 대피 장소를 확인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이름표를 미리 붙이라고 주문했다. 미처 대피를 못 했다면 지붕에 올라가 구조를 청하라고 당부했다.

벼락이 칠 때는 전기제품 전원을 차단하고 전기가 통할 수 있는 높은 나무 등 구조물 곁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북한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폭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조선중앙TV에는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폭우 피해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기도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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