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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올스타전 레게머리…아버지 40인 레전드로 함께 했으면"

송고시간2022-07-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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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탁월한 경기력과 세련된 매너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의 팬 서비스로 '레게머리'를 예고했다.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정후는 "평생 한 번 출전하기도 어려운 올스타전에 올해도 팬 투표로 뽑혔다.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KBO가 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레전드 40인 선정'이 이정후를 더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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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개인상 욕심 없어…친구 김혜성·김재웅·이승호 함께 나가길"

인터뷰하는 이정후
인터뷰하는 이정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탁월한 경기력과 세련된 매너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의 팬 서비스로 '레게머리'를 예고했다.

또한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퓨처스(2군)팀 감독과 함께 올스타 무대에 서는 '실현 가능한 꿈'도 꾼다.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정후는 "평생 한 번 출전하기도 어려운 올스타전에 올해도 팬 투표로 뽑혔다.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2022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과 선수단 투표에서 48.91점(팬 115만9천911표+선수단 199표)을 받아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2017, 2019, 2020,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로 '올스타전 베스트12'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올스타전에 출전하시는 모습을 자주 봤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리며 "나도 그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2021년에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아서 이번 올스타전이 더 기다려진다"고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는 "지금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 올스타전이 열릴 때면 '레게 머리'가 가능할 정도의 길이가 된다"며 "올스타전에서 '레게 머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바람의 아들과 손자
바람의 아들과 손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KBO가 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레전드 40인 선정'이 이정후를 더 들뜨게 한다.

KBO는 팬들과 전문가 선정위원의 투표로 '한국 야구 레전드 40인'을 선정해 올스타전이 열리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최종 명단'을 공개한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감독은 한국 야구에서 손꼽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최상위권'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레전드 40인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시더라"고 웃으며 "올스타전 행사로 레전드 40인 최종 명단을 공개한다고 한다. 아버지는 레전드로, 나는 올스타로 같은 무대에 서면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정후는 "올스타전에서도 경기 중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면서도 '미스터 올스타'와 '홈런 더비 1위' 등 개인 타이틀에 관한 욕심은 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전반기 내내 치열하게 싸웠고, 후반기에도 다시 치열하게 싸울 것이다. 올스타전만큼은 기록에 관한 부담을 내려놓고 싶다"며 "홈런 더비에는 출전하지 않겠다. 나는 타격 훈련할 때도 타구 방향은 조절할 수 있지만, 거리를 늘리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치기 어렵다"고 몸을 낮췄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기록보다는 '추억 만들기'에 주력하려는 이정후는 키움에서 함께 뛰는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꿈도 꾼다.

그는 "2017년 프로 생활을 함께 시작한 김혜성, 김재웅(2017년 키움 입단), 이승호(2017년 KIA 입단 후 키움 이적)가 올해 잘하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베스트12에 선발되지 않은 선수들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다.

이정후는 "올스타전 감독이라면 누구를 추천 선수로 뽑겠나"라는 질문에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혜성이, 재웅이, 승호다. 올 시즌 개인 성적도 좋고, 팀 공헌도도 높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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