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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불가리아 외교관 14명 맞추방…"대응 차원"

송고시간2022-08-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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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추방 명령으로 출국하는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
불가리아 추방 명령으로 출국하는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가 5일(현지시간) 아트나스 크라스틴 주러시아 불가리아 대사를 초치하고 14명의 불가리아 외교관 추방을 통보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크라스틴 대사에게 러시아에서 외교 및 영사 업무를 맡은 불가리아인 14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한 이번 조치가 70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한 불가리아의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불가리아는 6월 29일 '국가 안보 위협' 등 간첩 행위를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70명을 추방한다고 엘레노라 미트로파노바 주불가리아 러시아 대사에게 통보했다.

이에 미트로파노바 대사는 불가리아 외무부에 통지문을 보내 '전례가 없는 적대적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추방 결정이 철회되지 않으면 본국에 대사관 폐쇄를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불가리아의 움직임에 대응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불가리아는 2019년 10월부터 러시아 외교관 8명을 스파이 혐의로 추방했고,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 4월에도 무기고 폭파 사건 연루 혐의로 1명의 외교관에 대해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를 선언한 바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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