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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개막전 6분 만에 '도움'…울버햄프턴은 리즈에 역전패

송고시간2022-08-0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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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85분 뛴 황희찬, 포덴세 선제골 어시스트…팀은 1-2 패배

울버햄프턴 황희찬(오른쪽)이 리즈와 개막전에서 경합하는 모습.
울버햄프턴 황희찬(오른쪽)이 리즈와 개막전에서 경합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황희찬(26·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황희찬은 6일 오후 (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킥오프한 2022-2023시즌 EPL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5분을 뛰면서 전반 6분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을 돕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5골(1골)을 넣으며 한국인 EPL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작성한 황희찬은 이날 EPL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황희찬.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주축 스트라이커인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상황에서 이번 시즌 11번을 달고 뛰는 황희찬은 개막전 선발 출전으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황희찬과 함께 파울루 네투와 포덴세가 울버햄프턴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황희찬은 중앙에만 머물지 않고 좌우 측면은 물론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연결 고리 역할까지 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네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황희찬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포덴세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황희찬의 헤딩 패스를 받은 포덴세(10번)의 선제 득점 장면.
황희찬의 헤딩 패스를 받은 포덴세(10번)의 선제 득점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전반 21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살짝 띄워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까지 해봤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울버햄프턴의 문전에서 혼전 중 후벵 네베스가 걷어낸 공이 리즈 선수 맞고 흐르자 로드리고 모레노가 잡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전반 31분께 왼쪽 허벅지 안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우려를 낳았으나 의무팀의 치료를 받은 뒤 경기에 복귀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추가 시간 네투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연결해 레안더르 덴동커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덴동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결국 전반을 1-1로 맞선 채 마무리했다.

볼을 다투는 황희찬(왼쪽)
볼을 다투는 황희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들어서도 울버햄프턴이 주도권은 쥐었으나 후반 12분 코너킥에 이은 덴동커의 헤딩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 골 사냥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29분 라얀 아이트-누리의 자책골로 역전당했다.

상대 패트릭 뱀퍼드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브렌던 에런슨의 슈팅을 저지하려다가 아이트-누리가 자책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쳄 캠벨과 교체됐고, 울버햄프턴은 뒤집힌 경기를 끝내 되돌리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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