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엔진화염 사고는 '새' 때문…흡기구에 유입

김귀근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충남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의 이륙 중 사고는 새가 흡기구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공군이 11일 밝혔다.

공군은 "사고 직후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항공기가 이륙을 위한 지상 활주 중 흡기구로 조류가 유입되어 엔진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비정상 상황 발생 때 조치 절차를 강조하고, 항공기 예방 점검을 시행하여 다음 주 월요일부터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KF-16 전투기가 이륙을 위해 지상에서 활주 중 기체 뒷부분에 있는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했고, 조종사는 비상탈출 하는 사고가 있었다. 공군은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투기 운영 전 부대의 비행을 중지한 바 있다.

three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6/11 11:25 송고